김철중 SKIET 사장 "북미 분리막 시장 진출 검토"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사진)이 북미 배터리 분리막 증설을 추진한다.

김 사장은 28일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기업을 넘어 최고 수준의 그린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김 사장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분리막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확실성 증가에도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사업에 대한 정책 지원 강화로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은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차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 경쟁력 강화, 원가 경쟁력 확보, 글로벌 공급 체계 구축, ESG경영을 제시했다.

특히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도입으로 현지 생산체제 도입이 필수적인 미국 시장에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분리막 물성과 품질 균일성을 강화하고 생산성 혁신에 이은 자동화를 통해 어느 지역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한국, 중국, 유럽 글로벌 생산 사이트를 성공적으로 갖췄으며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북미 시장 진출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중장기 추진과제로 신규 그린소재 발굴과 차세대 배터리용 분리막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사장은 “지금의 경쟁 상황은 우리의 본원적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금까지의 역사보다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