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김성태 행장은 지난 16일, 17일 이틀 동안 충주연수원에서 2023년 주요 전략 방향과 추진과제를 공유하기 위해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개최했다.
그는 위기 극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김 행장은 “고금리·고물가, 원가 상승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자금 조달과 금융 비용에 부담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 도와야한다”며 “ESG·디지털 전환 흐름에 중소기업들이 도태되지 않도록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다각도로 지원하고, 혁신 창업 생태계 고도화와 기술 개발·사업화 지원에도 앞장서는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최우선 경영 체계 확립’으로 고객 신뢰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의사결정 시 항상 고객의 입장을 우선 고려하고 상품·서비스, 시스템·제도, 인식·관행 등을 모두 고객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김성태 행장은 지난 한 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영업점장을 격려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함과 동시에 내실 있는 성장에도 힘쓴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을 지원해 우리 경제 도약의 불씨를 더 크게 키우는 것도 기업은행의 소임”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취임한 김성태 행장은 1962년 충남 서천 출신으로 대전상고와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핀란드 헬싱키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평촌아크로타워지점장, 미래혁신팀장, 비서실장, 미래기획실장, 종합기획부장, 마케팅전략부장,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경동지역본부장,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등 영업 일선고 본부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2019년부터 IBK캐피탈 대표이사를 지내다 2020년 3월부터는 기업은행 전무이사(수석부행장)를 맡았다. 기업은행에 33년간 몸담은 정통 기은맨이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 전반의 중장기 전략, 경영 목표 수립 및 평가 등을 담당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히는 인물로, 내부 직원들의 신망도 두텁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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