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3일 취임식을 갖고 3년의 임기를 시작한 김성태 행장은 첫 정기인사를 이날 오후 4~5시쯤에 발표한다. 오는 26일까지는 전체 자리 배치도 완료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은행권 정기인사는 임원이 먼저 나고 부·지점장급, 팀장급 이하 직원 순이다. 다만, 직급별로 나눠 인사를 할 경우 최소 열흘 이상의 시간이 걸려 업무 공백이 생길 수 있다.
또, 기업은행은 인사 청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성태 행장이 지난 3일 취임사를 통해 “줄 서기, 청탁 등 나쁜 관행을 뿌리 뽑고 열심히 일한 직원이 보상받는 문화를 만들겠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특히 이번 원샷 인사에는 김성태 행장 취임으로 공석이 된 전무이사 자리에 업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기업은행의 서열 2위로 통하는 전무이사는 행장과 함께 내부 경영을 총괄한다. 또, 행장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내이사다. 이 때문에 늘 기업은행장 후보 0순위로 지목된다. 김 행장도 2020년 3월 전무이사를 맡은 후 기업은행 수장 자리에 올랐다.
현재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가 차기 전무이사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1963년생인 최 대표는 숭의여고와 이화여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6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금융권과 연을 맺었다. 2017년에는 부행장을 맡았고 이후 2020년 3월부터 IBK캐피탈 대표로 재임 중이다. 기업은행 전무이사는 행장이 제청하면 금융위원회가 임명한 뒤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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