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저축은행은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 27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나 3분기 이후 고금리·고물가 등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지난해 누적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28.7% 증가한 870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이자이익은 506억원 손실로 39.5% 늘었다. NH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자산이 증가하면서 이자수익도 함께 늘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 모두 다소 하락한 모습이다. 지난해 말 기준 NH저축은행의 ROA는 1.10%로 전분기 대비 5bp 하락했으며 전년 대비 10bp 하락했다. ROE는 8.37%로 각 56bp와 255bp 하락했다.
자기자본비율은 16.61%로 전분기 대비 0.43%p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 2.56%p 상승하면서 자본적정성 지표를 개선했다. 또한 금융당국에서 자산 1조원이 넘는 저축은행에 대해 규정한 8%를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NH저축은행은 자산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으나 양호한 수준의 지표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NH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47%로 전분기 대비 17bp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 2bp 상승됐다. 연체율은 2.02%로 전분기 대비 27bp와 전년 대비 34bp 상승했다.
NH저축은행은 지난해 CSS(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마쳤으며 핀테크 채널별 리스크관리를 세분화하는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고도화된 CSS를 통해 신용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며 자산 감리에 집중해 건전성 관리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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