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네트워크사업부 산하에 신사업전략 TF를 신설했다. TF장에는 스웨덴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에서 영입한 헨릭 얀슨 상무를 임명했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역량 강화를 위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도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전략 마케팅 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네트워크사업부장을 맡겼다.
삼성전자는 2020년에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규모의 5G 장기계약을 맺었다. 당시 이 회장은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를 만나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한스 베스트베리 CEO가 에릭슨 CEO일때부터 친분을 쌓아왔다.
지난해에는 미국 제4 이동통신 사업자 디시 네트워크에 대규모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팅 하루 전날엔 에르겐 회장에 북한산 동반 산행을 제안했고, 약 5시간동안 개인적인 일상 얘기부터 삼성전자와 디시네트워크와의 협력까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엔 일본 1위 통신사업자 NTT도코모에 5G 통신장비 공급을 확대했다. 2021년 3월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 체결 이후 추가 협력에 나선 것이다. 이번 공급 확대도 이 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5월 일본 출장에서 일본 양대 통신사인 NTT 도코모와 KDDI 본사를 방문해 양사 경영진과 함께 5G 조기 확산과 서비스 안착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회장의 일본 출장은 NTT도코모는 물론 일본의 2위 통신사업자인 KDDI에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회장은 4G(LTE)가 상용화되기 시작한 2011년부터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을 챙겨왔다. 당시 그는 차세대 통신인 5G 기술 연구를 전담하라 ‘차세대 통신 연구개발조직’ 신설을 지시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21년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라며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6G에도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라며 네트워크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6G 선행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2020년 7월에는 6G의 비전을 제시하는 ‘6G 백서’를 발간하며 기술 연구를 본격화했다. 지난해 5월에는 글로벌 6G 전문가들과 모여 미래 기술을 논의하는 ‘삼성 6G 포럼’도 처음으로 개최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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