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 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한 취재진을 만나 “연말 마지막 날까지 수고가 많다. 새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배터리, 가전 등 주요 사업에 대한 질문엔 말을 아꼈다.
이 회장은 준공식에서 “베트남 삼성R&D 센터는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베트남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삼성R&D센터는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세운 최초의 대규모 종합 연구소다. 이곳에서는 제품 개발은 물론 인공지능(AI), 5G와 6G 등 미래기술 분야를 연구할 방침이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R&D 인력 30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989년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면서 처음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1995년 호치민에 삼성전자 법인을 설립해 TV 생산과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는 호치민, 박닌, 타이응웬 등에서 스마트폰·모바일 기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10년 만에 삼성전자 회장 자리에 오른 이재용 회장은 올해 숨가쁜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6월 유럽을 시작으로 9월 중남미·영국, 12월엔 중동과 동남아까지 총 4차례 해외 출장에 나서며 파트너사 협력 강화 및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이 외에도 한국을 찾은 글로벌 인사들과 회동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내년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의 사업 환경의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새해에도 위기 극복을 위한 돌파구 마련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회장은 내달 2일 서울 코엑스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주최하는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기업 총수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달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참석해 글로벌 비즈니스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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