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사태로 투자자 신뢰에 타격을 입은 가상자산(코인)이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를 맞이한 가운데, 기타 디지털자산과 다르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하는 STO는 법/제도 상 증권으로 다양한 사업 확장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전담 조직은 업계 최초라고 할 수 있다. 현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인 김유미 연구원이 디지털자산시러치 팀장도 맡았다.
김 연구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을 거쳐 키움증권에서 일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또 키움증권의 심수빈 연구원, 조재환 사원도 팀원으로 리서치를 지원한다.
별도 조직까지는 아니어도 다른 증권사들도 디지털자산 리서치 인력이 배치돼 있다.
NH투자증권은 홍성욱 책임연구원이 디지털자산 전담 리서치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리서치센터에 김세희 연구원이 있다. 김 연구원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을 거쳐 유진투자증권에서 크립토/핀테크 분야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다.
또 미래에셋증권도 디지털리서치팀에서 한종목 연구원이 디지털자산을 맡고 있고, 신영증권도 임민호 연구원이 디지털자산을 담당하고 있다.
2023년 자본시장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 STO가 주목되고 있는 영향이 크다.
실제 금융당국 수장 올해 신년사에 STO가 직접 언급된 바 있고, 5대 금융지주 회장 신년사에도 공통적으로 블록체인을 통한 신(新)사업 발굴이 강조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사전 정지작업이 거세다.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블록체인 기반 STO 플랫폼 개발 및 구축을 위해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타사와 업무제휴를 맺는 등 힘을 싣고 있다.
KB증권은 2022년 7월부터 SK C&C와 디지털자산 사업에 공동으로 협업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도 2022년 12월부터 블록체인 사업 전담 조직인 블록체인부와 두나무의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이 협업하고 있다.
새해 키움증권도 2023년 1월 한국정보인증, 블록체인 전문 기업 페어스퀘어랩과 STO 사업 협력을 알렸다. 키움증권은 음악, 미술, 부동산 등 조각투자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선도적으로 맺어왔고 리테일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최종적인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가이드라인 발표를 오는 2월로 예정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토큰 발행/청약/유통, 기존 금융시스템과의 연동 등 STO 관련 기술을 내재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발표될 규율 체계에 맞춰 추가 개발 및 보완을 통해 올해 고객 서비스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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