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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에 STO(토큰 증권) 기회…기업구조조정 증가 따른 PEF 역할 확대" [2023 자본연 전망]

기사입력 : 2023-01-26 20:27

(최종수정 2023-01-2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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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
"부동산PF 증권업 위기요인…선제적 위험관리 必"
금융위 "STO, 증권사 역할 확대…2월 가이드라인"
"ETF 저수익성 자산 비중 커져…장기 경쟁력 중요"

자본시장연구원은 2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2023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재칠 자본연 펀드·연금실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1.26)이미지 확대보기
자본시장연구원은 2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2023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재칠 자본연 펀드·연금실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1.26)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STO(토큰 증권) 도입에 따른 디지털자산 서비스 확대 등이 올해 증권산업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자산운용업에서는 기업구조조정 증가에 따른 PEF(사모펀드)들의 역할 확대가 주목됐다.

자본시장연구원(원장 신진영)은 2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2023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를 개최했다.

'자본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에 대해 김준석 자본연 자본시장실장은 이자비용이 증가하고 이자보상배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취약성 부각되고, 신용채권시장 불확실성 증가 및 수급부담으로 높은 신용스프레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3년간 개인투자자의 기록적인 주식순매수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디지털자산법 및 증권형토큰 가이드라인 등 디지털자산거래 및 증권형토큰 발행·유통시장에 대한 규제체계 도입을 주요 이슈로 꼽았다.

김 실장은 "디지털자산시장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사후적 제재 및 사전적 예방 효과가 기대되며, 증권형토큰을 활용한 신상품 출시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 대체거래시스템(ATS) 등장으로 한국거래소 독점 거래체제에서 거래플랫폼간 경쟁체제로 거래환경의 구조적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는 점도 지목했다. 주식양수도를 통한 지배권 변경시 의무공개매수, 물적분할 반대주주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부여 등의 정책을 통해 주주권 보호수준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효섭 자본연 금융산업실장은 '증권산업 전망 및 주요 이슈'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2023년 증권산업은 금리하락 및 경기회복 기대로 전년보다 수익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 실장은 "2023년 증권업은 시장금리 하락 및 팬데믹 종료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로 위탁매매, 자기매매, 투자은행 등 전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증권산업 위기 요인으로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건전성⋅유동성 지표 악화, 역 머니무브 가속화, 기업 차입의존도 심화, 내부통제 강화 등을 꼽았다.

이 실장은 "부동산PF 부실 가능성 확대로 브릿지론 및 채무보증 손실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선제적 위험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며 "건전성 및 유동성 개선을 위해 현금성 자산 보유를 확대하고 자산-부채의 장단기 미스매칭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인공지능) 기반 혁신, 외환업무 확대, 디지털자산 서비스 확대,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등 모험투자 확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산업 육성이 증권업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이 실장은 "증권형토큰 도입으로 증권사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발행, 유통, 결제, 상품화 단계에서 증권사 역할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당국에서 참석한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STO 관련 "증권사들이 어떤 역할을 맡는 지에 따라 시장이 조금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2주 내 가이드라인 관련 브리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9일 제 6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규제혁신 안건 중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를 의결했다. STO를 허용하고 안전한 유통시장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2월 발표를 예고한 바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2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2023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이 발표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1.26)이미지 확대보기
자본시장연구원은 2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2023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이 발표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1.26)
김재칠 자본연 펀드·연금실장은 '자산운용산업 전망 및 주요 이슈'에서 "2023년 자산운용시장 규모의 성장세는 2022년 대비 다소 반등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김 실장은 "인플레이션 안정, 낮아진 자산시장 밸류에이션은 긍정적 요인이고, 경기침체 가능성과 기업실적 부진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구조조정 증가에 따른 PEF 역할 확대를 예상했다. 김 실장은" 국내외 기업부실화 본격화 이후 구조조정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사모펀드 시장의 경쟁 격화도 내다봤다.

ETF(상장지수펀드) 확대는 저수익성 자산 비중의 확대 초래라고 판단했다. 김 실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AUM(운용자산) 확대 과정에서 국내 상장 ETF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 개인투자자의 건전한 투자 유도 등 과제가 제기된다"고 말했다.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의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본격화됨에 따라 실적배당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TDF(타깃데이트펀드) 경쟁력 여부에 따라 자산운용사 간 경쟁력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ESG 펀드시장의 부진과 반등 가능성, 연금개혁 논의의 본격화도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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