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리포트에서 "새로운 시장을 맞이하는 증권사는 당장은 수익보다는 시장 선점"이라고 판단했다.
STO를 허용하고 안전한 유통시장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분산원장 기술로 증권을 디지털화 하는 방식을 허용해 토큰 증권 투자자들의 재산권이 법적으로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하고, 일정요건을 갖추면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토큰 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며, 이렇게 발행된 토큰 증권들이 투자자 보호장치가 갖추어진 안전한 장외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장외유통 플랫폼을 제도화하는 내용이 담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2월 초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STO 플랫폼 및 일부 블록체인 개발사 직접 수혜가 있을 수 있다. 카사/비브릭/테사/펀블 같은 STO 플랫폼 등이 대상이다. 김 연구원은 "이유는 샌드박스 4년(유지 2년, 재심사 후 2년 유지) 제한이 없어지는 동시에 금융위가 제시한 요건을 갖추면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증권 토큰을 단독 발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일부 블록체인 개발사 또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새로운 시장을 맞이하게 됐다.
실제로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 본격화에 앞서 KB증권(대표 박정림닫기박정림기사 모아보기, 김성현닫기김성현기사 모아보기), 신한투자증권(대표 김상태) 등이 STO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리테일 강점이 있는 키움증권(대표 황현순)은 금융 역할이 필요한 음악, 부동산 등 다양한 조각투자 분야 업체들과 선제적으로 손잡고 수익 사업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내달 금융위의 STO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사업 모델을 좀 더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추가로 STO 플랫폼을 보유한 증권사는 장외거래 및 STO를 통해 수수료 확보가 가능해진다"며 "이전부터 STO가 허용된 일본의 경우 SBI, 미즈호그룹 등 금융사들이 자금조달 및 자산유동화에 STO 를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