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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스캇성철박 “영업익 1조 신고”

기사입력 : 2023-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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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 등 산업차량서 호조
자율주행 시장도 본격 진출

▲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부회장이미지 확대보기
▲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두산그룹 2인자로 등극한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부회장이 사상 첫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박 부회장은 올해 소형 건설기계 중심의 자율주행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두산밥캣 지난해 영업익이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두산밥캣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 1130억원으로 전년(5953억원)보다 약 2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뿐만 아니라 다른 증권사들도 두산밥캣이 호성적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두산밥캣이 이처럼 좋은 실적을 거둔 이유는 제품가 상승에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두산밥캣 제품 대부분 가격이 전년 대비 10% 이상 올랐다. 예컨대 두산밥캣 콤팩트 로더 제품인 S590의 경우 지난해 3분기 1대 가격이 5100만원으로 전년 말(4600만 원) 대비 11% 가량 올랐다.

그외 지게차, 포터블파워 등도 가격이 상승했다. 가격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3분기 기준 13.3%로 전년 동기(8.3%)보다 5.0%포인트 상승했다.

두산밥캣 측은 “지난해는 부품수급 완화 및 지속적 가격 인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최대 30% 이상 늘었다”며 “가격 상승과 함께 효율적 프로모션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3분기 기준 13.3%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두산밥캣 호실적을 이끄는 인물은 스캇철성박 부회장이다. 지난 2013년 두산밥캣 수장에 선임된 그는 올해로 10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1965년생인 그는 2002년부터 10년간 볼보건설기계 벨기에 브뤼셀 글로벌 CIO 겸 부사장, 프로세스&시스템부문 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2년 두산그룹에 영입된 이후 두산인프라코어 제조전략품질경영 담당 전무를 지냈고 이듬해인 2013년부터 두산밥캣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지난해 말 임원 인사를 통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가 수장으로 있던 약 10년 동안 두산밥캣은 꾸준히 성장했다. 북미 주택 시장 호황에 힘입어 2014년 2000억원대 후반이었던 두산밥캣 영업이익은 2019년 4770억원으로 약 2배 성장하며 두산그룹에서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들어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2020년 3939억원이었던 두산밥캣 영업이익은 2021년 5953억원, 지난해 3분기 8208억원 누적 영업이익을 보이며 사상 최고 실적이 예고된 상황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지난해 호실적은 가격 인상 효과에 기인한다”며 “특히 지난해 지게차 등 산업차량 판매에 집중, 금리 인상 등 북미 주택시장 둔화를 돌파하기 위한 비주택부문 매출 상승으로 사상 첫 영업이익 1조 클럽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올해 새로운 시장 진출을 꾀한다. 이는 자율주행 시장으로 1년 전 CES2022에서 이미 큰 그림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두산밥캣은 두산그룹 로봇 육성 의지에 발맞춰 자율주행, 전동화, 인공지능(AI) 등에 걸맞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실물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자율주행 잔디깍이’를 최초 공개한 것. 당시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이큅 박람회’에서 선보인 이 제품은 두산밥캣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제로턴 모어’가 탑재됐다.

이 기술은 수행할 작업과 구역을 설정하면 운전자가 내린 후에도 무인으로 정해진 작업을 수행하는 ‘라이드 앤드 리피트(ride-and-repeat)’ 기능과 장애물 감지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 모든 작업은 스마트폰 앱으로 설정할 수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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