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대표
송호성닫기송호성기사 모아보기)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적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SUV 등 신제품이 브랜드 가치를 완전히 끌어올렸다는 자신감이다.
27일 기아는 2022년 실적발표 설명회를 통해 작년 매출 86조5590억원, 영업이익 7조23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조6243억원으로 전망치 2조3000억원을 10% 이상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수급난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 가운데서도 기아가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환율 효과다.
기아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영업이익 증감요인으로 환율(2조4490억원)이 가장 컸다.
'제값받기' 노력을 통한 브랜드 가치 증대 효과도 분명히 컸다. 해외 딜러 인센티브 절감(1조5010억원), 차값인상(1조1160억원), 기저효과로 인한 판매증가(1조940억원) 등을 보인 것이다.
기아는 이 같은 '기업가치 업그레이드' 효과를 올해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기아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은 작년 보다 13% 증가한 97조6000억원을, 영업이익은 28.6% 늘어난 9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올해는 환율효과가 작년 대비 1조원 가량 마이너스(-)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지만, 영업이익 목표는 2조원이나 올린 것이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CFO) 부사장은 "그간 어려움 속에서도 주주들과 투자자들과 약속을 지켜왔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그에 기반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서을 다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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