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대표이사 조영철, 오승현)는 다음 달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중국 등 주요 시장에 새로운 브랜드명인 ‘DEVELON(디벨론)’의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이달부터 생산되는 건설기계 장비는 ‘DOOSAN(두산)’이 제외된 디벨론이 일괄 적용된다. 관련 제품은 오는 3월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리는 ‘콘엑스포(CONEXPO) 2023’에서 최초 공개한다.
디벨론은 두산그룹의 색깔을 지우는 것 외에도 현대제뉴인 건설기계 제품의 ‘전동·무인화’ 선도를 상징한다. 조영철 현대제뉴인 사장은 “디벨론은 건설기계의 전동·무인화를 선도하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상징적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19년 두산인프라코어(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전신) 기술원장(부사장)에 임명된 뒤 기술개발 선도 방법 중 첨병 중 하나로 ‘전동·무인화’를 내세웠다. 2018년 12월 5G 기술을 활용한 무인·자동화 건설기계를 선보였던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사장이 기술원장에 부임한 첫 해인 2019년 4월 8500km 초장거리 원격 제어 기술과 작업 현장 넓이·깊이를 3차원으로 정밀 측정하는 기술까지 선보였다. 그해 11월에는 드론·인지·제어 기술·자율주행 등 측량부터 운용까지 전 과정을 무인·자동화로 추진하는 ‘종합 스마트 건설 솔루션’도 내놨다. 무인·자동화뿐만 아니라 2021년 6월 선보인 친환경 브랜드 ‘A시리즈’의 위상 강화도 이동욱 사장의 몫으로 판단된다.
건기업계 한 관계자는 “2021년 8월 두산인프라코어가 HD현대로 편입된 이후 건설기계 사업은 지난 2년 여간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의 호조로 그룹 캐시카우로 등극했다”며 “금리 상승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올해 강화된 가운데 현대제뉴인은 전동·무인화, 친환경 설비 등으로 ‘2025 글로벌 건설기계 TOP5’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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