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복현닫기

이 원장은 "먼저 회계 유관기관과 함께 가상자산 발행과 보유와 관련한 주석공시 의무를 신설하고, 모범사례도 배포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한 충실한 회계정보 공시 유도를 통해 회계기준을 정립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다음으로 가상자산 관련 데이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가상자산 시장 모니터링 툴(tool)을 개발하여 잠재리스크 측정 및 평가역량을 제고하겠다"며 "마지막으로 가상자산과 관련 금융회사, 가상자산 업계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설문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천창민 서울과기대 교수, 민세진 동국대 교수, 박선영 동국대 교수, 홍기훈 홍익대 교수,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손준범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 김준닫기


김부곤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혁신국장은 '가상자산 시장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발표에서 잠재리스크가 전이되는 경로로 총 9개의 경로가 있다고 분석하고, 각 경로별 국내 위험도를 평가했다. 그동안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낮은 수준으로 분석했는데, 다만 최근 양 시장 간 직·간접적인 연결고리가 발생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향후 감독당국 및 학계 등의 관련 연구 및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지목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기업 쟁글의 김준우 대표는 '가상자산 잠재리스크 모니터링 툴' 발표에서 가상자산 데이터는 블록체인상에서 직접 추출·정제하여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모니터링 툴이 부재하여 정보비대칭 문제가 심각하고 이로 인한 투자자 피해 우려도 있다고 언급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규제와 함께 온-체인(On-chain)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모니터링 툴의 발전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참고해서 가상자산 시장 및 금융시장의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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