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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금)

한파 속 가상 자산 거래소들이 찾은 봄 ‘NFT’

기사입력 : 2022-12-12 00:00

(최종수정 2023-02-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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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과 다르게 대체·모방 불가

‘팬덤 효과’로 단기간 높은 수익 가능

대체 불가 토큰(NFT‧Non-Fungible Token) SWOT 분석./그래픽=〈한국금융신문〉이미지 확대보기
대체 불가 토큰(NFT‧Non-Fungible Token) SWOT 분석./그래픽=〈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하루아침에 시가총액 60조원 가까이 날린 ‘루나(LUNA)·테라USD(UST)’ 사태에 이어 최근 발생한 세계 3위 가상 자산 거래소 FTX(임시 대표 존 J. 레이 3세) 파산까지… 가상 자산 업계에 한파가 들이닥쳤다. 투자심리는 얼어붙고 찬 바람은 갈수록 거세진다.

한겨울 속 가상 자산 거래소들은 언젠가 찾아올 봄을 기다리고 있다. 대체 불가 토큰(NFT‧Non-Fungible Token)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다.

NFT 시장도 냉랭한 것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다른 디지털 자산과 차별화된 특성이 있어 미래 먹거리로 여겨지고 있다. 대체하거나 모방할 수 없는 데다가 인기 예술품이나 유명인과 결합해 ‘팬덤 효과’로 높은 수익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NFT 시장, 지금은 고난의 행군 중

신종 투자 자산으로 취급되는 NFT의 현 시장 상황은 좋지 않다. 고난의 행군 중이다. 가상 자산 전문 통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 세계 NFT 시가총액은 23억6503만달러(3조1218억3960만원)로 집계됐다. 지난달 대비 29% 쪼그라든 수준이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1억1300만달러(1491억6000만원)로 나타났으며, 거래 건수는 15만4128건을 기록했다. 각각 3.9%, 14% 줄었다.

NFT 시장이 어려운 상황인 이유는 FTX 사태 영향이 크다. 최근 FTX가 파산 보호를 신청하면서 가상 자산 자체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크게 무너졌다. FTX는 자체 발행 코인 ‘FTT’를 담보로 돈을 빌려 무리한 사업을 벌이다 가상 자산 가격 하락과 함께 유동성 위기를 맞고 말았다. 미국 경제 미디어 ‘블룸버그’(Bloomberg·대표 마이클 블룸버그)에 의하면 FTX 파산으로 이 회사에 투자했던 100개 이상의 회사와 가상 자산 프로젝트도 좌초 위기에 처하는 등 업계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NFT도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관련 코인이나 주식 가격이 연일 약세다. 대표 NFT 코인인 액시인피니티(AXS)와 칠리즈(CHZ), 더샌드박스(SAND) 등은 가치가 급락했다. 이 코인들은 같은 이름을 쓰는 회사들의 주력 사업에 있어 기축통화로 쓰이거나 블록체인(Blockchain‧공공 거래 장부)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는데 NFT 시장이 된서리를 맞으며 가격이 40%가량 떨어졌다. 전 세계 1위 NFT 프로젝트 ‘BAYC’(Bored Ape Yacht Club·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 역시 2조원에 달했던 시가총액 규모가 현재는 반 토막 난 상태다.

국내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국내 1위 NFT 브랜드 ‘메타콩즈’(대표 이강민)는 한때 3800만원까지 가치가 치솟았지만, 현재는 16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메타콩즈가 발행한 메타콩즈(MKC) 코인은 한 달 전 53원이었지만, 현재 36원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또 다른 국내 업체인 모스랜드(Mossland‧대표 손우람)가 발행한 모스코인(MOC)의 경우, 120원에서 88원으로 27% 하락했다. 메타콩즈와 모스랜드 둘 다 다양한 기업들과 손잡고 NFT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충격 여파가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NFT 시장이 겪고 있는 고난의 행군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동민 교보증권(대표 박봉권‧이석기) 연구위원은 “NFT 가격과 판매는 가상 자산 시장 분위기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많은 기업이 NFT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가상 자산에 대한 투자자 불신이 깊어지면 NFT 가격 약세와 거래량 감소세가 오랜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다른 말로 풀이될 수 있다. 업황이 개선될 경우, NFT 시장도 다시 활발해질 수 있단 말과 같다. 최근 가산 미래를 장밋빛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업계에선 기대감이 흐른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벤처 투자가 ‘팀 드레이퍼’(Tim Draper)는 지난달 한 언론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내년 6월 말쯤 25만달러(3억3062만5000원)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 가상 자산 거래소인 코빗(Korbit·대표 오세진)의 정석문 리서치(Research·연구) 센터장 역시 ‘2023년 가상 자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8000억달러(1058조원) 수준인 가상 자산 시가총액이 내년에 최대 1조5000억달러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론 가상 자산에 대한 활발한 투자 및 연구 개발, 인력 채용 등을 꼽았다. 정 센터장은 “지난해 강세장에서 가상 자산 가치를 이해한 계층이 늘어나면서 업계의 펀더멘털(Fundamental‧기초 자산)이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간 지속됐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System)의 긴축 정책으로 내년 상반기 중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 상승) 수치가 안정을 찾음으로써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 분석했다.

실제로 대중적으로는 지난 2018년 가상 자산 폭락으로 인해 2019년 역시 그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다. 2019년 한 해 비트코인(BTC‧Bitcoin) 수익률은 92%에 달했다. 당시 미 연준은 그 이전까지 여러 차례 단행한 금리 인상을 동결했고, 그해 9월 보유 채권 축소를 중단하는 등 정책 방향을 선회했었다.

다만, 정석문 리서치 센터장과 함께 보고서를 발간한 정준영 연구원은 현재의 가상 자산 시장 상황이 개선되려면 기대감에 따른 상승보다는 신뢰 회복과 가치 창출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발전이 기대되는 섹터(Sector‧분야)론 ▲레이어2(Layer-2) ▲대체 불가능 토큰(NFT‧Non-Fungible Token) ▲웹3.0(Web 3.0) ▲아이덴티티(Identity)와 인프라(Infrastructure‧사회적 생산 기반) 등을 선정했다.

특히 NFT에 관해선 “친숙하면서 객관적인 사용자 경험(UX·User Experience)을 갖고 있다”며 “(내년) 가상 자산 대중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멤버십과 커뮤니티 포인트, 마케팅을 위한 컬렉션(Collection·모음), 콘텐츠(Contents·제작물) 및 지적 재산권(IP·Intellectual Property) 결합 등이 일차적으로 도입되고 있다”며 “이들의 성공에 따라 다른 시도도 이뤄질 것”이라 덧붙였다.

거래소들, NFT 사업 ‘확장 일로’

가상 자산 거래소들은 NFT 강점을 앞세워 수익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NFT는 블록체인 특성을 이용해 디지털 자산에 고유의 값을 부여하는 기술로, 위조나 변조를 할 수 없어 글·영상·이미지 등 콘텐츠 소유권 증명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고유한 거래 인증서’라 불리기도 한다.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 세계)가 급부상하면서, 대중 관심이 급증했다.

또한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데다 유명 연예인 등과 연계해 ‘팬덤 효과’까지 있어 단기간 높은 수익 창출을 기대하게 만든다. 얼마 전 롯데정보통신(대표 노준형)이 롯데자이언츠 스타인 이대호 선수 은퇴를 기념해 현역 시절 그의 모습을 담은 NFT를 발행하는 모습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국내 가상 자산 업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업비트(Upbit·두나무 대표 이석우닫기이석우기사 모아보기)는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로 시장을 선점하려 한다. 업비트 NFT는 지난달 출범 1주년을 맞았다. 거래 지원 검토 과정을 통과한 ‘검증된 NFT’만 거래할 수 있다는 이 플랫폼은 NFT를 경매에 부치는 ‘드롭스’(Drops)와 소장 NFT를 이용자끼리 거래하는 ‘마켓 플레이스’(Market place)로 구성돼 있다.

업비트는 NFT 플랫폼을 출시한 뒤 170회 넘는 드롭스로 예술, 웹툰(Webtoon·온라인 만화), 스포츠(Sports·신체 운동) 등 다양한 분야 작품을 중개했다. 국내 예술 NFT 중 최고 낙찰 가격을 기록한 김환기 화백의 <우주>와 EBS(사장 김유열) 인기 캐릭터(Character·등장인물) ‘펭수’등이 NFT로 거래됐다.

최근엔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HYBE·대표 박지원)와 손잡고 조인트벤처(JV·Joint Venture) ‘레벨스’(Levvels)를 설립했다. NFT 사업을 위한 조직이다. 아티스트(Artist·예술가)의 지적 재산권과 NFT를 결합해 팬덤 기반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미국 대중문화 중심지 ‘로스앤잴레스’(LA)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미국 시장을 기점으로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업비트와 1위를 다투는 빗썸(Bithumb·대표 이재원닫기이재원기사 모아보기) 역시 자회사 ‘빗썸메타’(대표 조현식)를 통해 적극적으로 NFT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자체 IP를 만들고 이를 활용한 NFT 시리즈 ‘네모 클럽’을 공개했다. 중개 기능을 넘어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현재 메타버스 플랫폼 ‘네모 월드’를 개발 중이다. 추후 네모 월드가 완성되면 네모 클럽의 첫 캐릭터인 ‘네모 비전즈’ NFT 소유자는 이곳에서 크리에이터(Creator·창작자) 또는 이용자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또한 NFT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NFT 런치패드 플랫폼 ‘네모 마켓 알파’ 호환성을 높였다. 기존엔 이더리움(ETH·Ethereum) 기반 NFT만 거래할 수 있었는데, 지원 블록체인 목록에 메타버스 기반 코인 중 하나인 솔라나(SOL·Solana)를 추가했다. 런치패드는 거래소가 상장하기 전 유망 프로젝트를 선별해 투자자에게 사전 판매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빗썸메타는 바이낸스(Binance·대표 창펑 자오)의 BNB체인, 폴리곤(MATIC·Polygon) 등 블록체인과 협업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기 있는 NFT를 네모 월드에 가져올 계획이다.

국내 최초 가상 자산 거래소 ‘코빗’(Korbit·대표 오세진) 역시 NFT 마켓을 전면 개편했다. 지난해 5월 전 세계 최대 NFT 마켓 플레이스인 ‘오픈씨’(Open Sea) 등 해외 NFT 거래소와 연동하면서 대형 거래소 가운데 최초로 NFT 마켓을 연 코빗은 IP 및 거래량 부족 등을 이유로 운영을 잠시 중단했다가 최근 다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블루베리 NFT(대표 홍상혁),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총장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등과 손잡고 NFT 투자를 확대 중이다. 지난해엔 국내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대표 김영규·김제현)과 협업해 드라마 <빈센조> <마인> <호텔 델루나> 등 드라마 NFT를 발행하기도 했으며, 올해엔 9월과 10월에 각각 개최된 음악 축제 ‘울트라 코리아(ULTRA KOREA) 2022’와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서 입장권 형태의 NFT ‘PGA(Premium GA)’를 판매했다.

경계 허물고 쭉쭉 뻗어나가는 ‘NFT’

시장은 혹한기지만, NFT 사업은 쭉쭉 뻗어나가고 있다. 거래소뿐만 아니라 의학,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이 펼쳐진다. 관련 스타트업(Start-up‧신생 창업 기업)의 연구‧개발도 한창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관련 사업이 진행되는 추세다.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전문 기업 ‘핑거’(대표 박민수)는 최근 특허권 조각 투자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이원태)의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독도버스’라는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 세계) 서비스를 마이크레딧체인(MyCreditChain‧대표 남윤호)과 협력해 개발 중이다. 서비스의 장기적 지향점은 금융 서비스와 연계한 ‘금융 메타버스’다.

음악 콘텐츠 대체 불가능 토큰(NFT·Non-Fungible Token) 플랫폼 기업인 메타비트(METABEAT·대표 정대근)는 ‘팬 참여형 F2E(Fan-to-Earn)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시 날짜는 오는 15일이다. 국내 최다 규모 음악 콘텐츠 IP를 보유한 데다 한국형 대중가요(K-POP·Korea+Popular music) 팬덤이 전 세계적으로 두텁다는 면에서 NFT 사업에 최적화됐다고 볼 수 있다.

출시 예정인 F2E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NFT 경매와 거래, 토큰 스테이킹(Staking·암호화폐 일정량 지분 고정) 및 소셜 서비스를 제공한다. K 팝 팬들은 플랫폼 활동으로 거버넌스 토큰(Governance Token·탈 중앙화 이용자 중심 토큰)인 ‘비트’(BEAT)를 획득할 수 있다. RBW(대표 김도훈·김진우) 소속 가수인 마마무나 오마이걸 등 다채로운 NFT 교류도 가능하다.

독창적인 NFT 캐릭터 디자인과 콘셉트(Concept·개념)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콜렉터블 아트 NFT’를 발행해 완판 신화를 쓴 국내 1세대 NFT 기업인 트레져랩스(대표 남경림)는 지난달 NFT 프로젝트 ‘히어로덕’ 파이널 민팅(Minting·NFT 작품 발행) 완판을 기록했다.

지난 1차와 2차 민팅에서 물량 전체가 다 팔린 데 이어 3차에서도 가장 많은 민팅 3210개를 최단 시간 내에 완판하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이로써 총 7000개 물량이 소진되게 됐다. 특히,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NFT를 판매하는 퍼블릭 세일에서는 1초 만에 약 1000개의 히어로덕이 순식간에 전량 판매되기도 했다.

이번 파이널 민팅에서 주목할 점은 민팅이 진행되는 동안 전 세계 최대 NFT 마켓 플레이스인 ‘오픈씨’(Open Sea)에서 24시간 기준 트렌딩 10위권을 꾸준히 유지했다는 것이다. 후반에는 7위를 기록하면서 국내 NFT 프로젝트가 글로벌(Global·전 세계) 시장에서도 저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센터장 양상환)가 NFT 자산 관리 플랫폼 개발사 ‘NFT뱅크’(대표 김민수·법인명 컨택스츠아이오)에 신규 투자하고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닫기조계현기사 모아보기),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닫기김택진기사 모아보기),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등 여러 게임사가 관련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히는 등 업종 경계 없이 NFT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다.

해외에선 스타벅스(Starbucks·대표 케빈 R. 존슨)·레딧(Reddit·대표 스티브 허프먼)·인스타그램(Instagram·대표 아담 모세리) 등이, 국내에선 신세계(대표 손영식), 롯데쇼핑(대표 김상현·강성현·정준호) 등이 NFT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과연 가상 자산 시장 한파를 뚫고 NFT가 봄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까?

한 업계 관계자는 “소유권 증명과 파인 아트(Fine Art‧순수 예술) 개념으로만 생각했던 NFT 접근법이 유틸리티(Utility‧이용성)나 실물 연계로 확장되는 추세”라며 “글로벌 트렌드(Trend‧최신 경향)를 발 빠르게 반영해 지금껏 전혀 없혀 없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NFT 기업이 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평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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