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낙인(손실구간 진입) 발생 파생결합증권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3.01.08)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시 하강에 원금손실 발생 구간(Knock-In, 낙인)에 진입한 파생결합증권(ELS, DLS) 잔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은 8일 '2022년 3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서 2022년 9월말 기준 낙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1조 651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 중 대부분인 9233억원(86.7%)은 올해 2024년 중 만기가 도래한다.
홍콩H지수를 편입한 ELS(주가연계증권)는 6711억원으로 낙인 발생상품의 대부분인 63.3%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홍콩H지수를 중심으로 낙인 발생 규모가 증가하였으나, 2024년 만기 전 지수 회복시 손실규모 축소 또는 이익상환이 가능하다"며 "다만 2022년 3분기 이후 홍콩H지수의 추가 하락으로 낙인발생 규모 등 투자자 손실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H지수가 편입된 상품을 중심으로 투자자 손실위험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1조3000억원, 상환액은 8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발행액(14조7000억원)과 상환액(8조6000억원) 대비 모두 감소했다.
2022년 9월말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97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79조9000억원)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 악화, 지수 약세에 따른 조기상환 지연 등으로 원금비보장 ELS 투자수요 감소하면서 발행규모가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다만 은행신탁 상품의 경우 원금보장형 파생결합증권(ELB·DLB)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금감원 측은 "금리인상 기조, 고(高) 인플레이션 등 금융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 운용 관련 위험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파생결합증권 운용현황 등 점검을 통해 증권사가 자체 리스크관리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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