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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금)

[주간 보험 이슈] 하루 이틀만에 완판…5%대 고금리 저축보험 인기 外

기사입력 : 2023-01-08 13:49

(최종수정 2023-01-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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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보험 이슈] 하루 이틀만에 완판…5%대 고금리 저축보험 인기 外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작년부터 쏟아진 생보사 고금리 저축보험이 연초에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계속 오르던 예금금리가 주춤하면서 장기간 확정이율로 제공하는 저축보험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흥국생명이 출시한 연 5.8% '다사랑저축보험'이 출시 당일, 다음날 2일만에 완판됐다. 이 상품은 2000억원 한도로 내놓은 상품으로 빠르게 한도가 소진돼 판매를 중단했다. 푸본현대생명이 지난 2일부터 3000억원 한도로 판매한 연 5.9% '무배당 MAX스페셜저축보험'도 3일만에 완판됐다.

고금리 저축보험 인기는 연말부터 지속되고 있다. 동양생명, KDB생명도 5.95% 저축보험을 판매했다. KDB생명이 작년 12월 21일 출시한 5.95% 저축보험 ‘KDB5년확정든든한저축보험’도 출시 이틀만에 사실상 완판됐다.

보험사들이 연초까지 저축보험 출시에 나서고 있는건 유동성 확보 차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10년전 판매한 비과세 저축보험 상품 만기가 한꺼번에 도래하면서 보험사들은 만기환급금 지급을 위해 일시에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저축보험 판매에 나서왔다. 저축보험은 보험사에 손해를 주지만 금리 상승기인 만큼 감당할 만한 손실이라는게 보험업계 설명이다.

예금금리 상승이 주춤한 점도 저축보험 인기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지속 상승하면서 예금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은행 예적금금리는 오르지 않았다.

저축보험은 예적금과 달리 사실상 보험 상품인 점을 유의해야 한다. 사업비를 차감하므로 5%대라도 금리가 그대로 적용하지 않는다. 중도해지 시 사업비를 차감하므로 원금보다 적은 환급금알 받게된다. 불입 10년을 채워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험난한 한해"…보험사 CEO 신성장동력 확보 주문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왼쪽),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가운데),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왼쪽),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가운데),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각 사
보험사 CEO들은 2023년 계묘년을 험난한 한해가 될 것으로 진단하며 디지털화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년사에서 보험업계 CEO들은 급격한 금리 변동, 고물가, 경기침체 등으로 올 한해 보험업계가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은 신년사에서 "현재 경영 환경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새로운 위기와 기회가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로 나타날지 알 수없다"라며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뷰카(VUCA)가 일상화된 ‘복합 불확실성’ 환경이 도래했다"라고 밝혔다.

보험업계 CEO들은 올해 위기 속 생존 전략으로 디지털화 등 신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신창재 회장은 올해 교보생명 경영 방침을 ‘복합 불확실성(VUCA) 환경에 대비하며 디지털 시대 성장 동력을 가시화하자’로 정하고 디지털화, 신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보험 비즈니스와 관련 있는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이노스테이지 운영 및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을 통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사내 벤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보생명만의 견고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라며 "양면시장 플랫폼을 구축하여 성공 경험을 확보해야 함. 창작지원 플랫폼의 출시에 이어 건강증진과 지식성장 플랫폼 초기 모델을 출시해(예술) 문화, 헬스케어, 교육 분야에서 양면시장 플랫폼 구축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영묵닫기전영묵기사 모아보기 삼성생명 대표도 올해 자산운용과 신사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영묵 대표는 신년사에서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키우기 위해 자산운용과 신사업 육성에 전력을 다 해야한다"라며 "모니모 서비스를 기술과 데이터 기반으로 더욱 차별화하고 헬스케어사업은 국민의 건강증진을 지원하는 건강플랫폼사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라며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전사적 자원을 집중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여승주닫기여승주기사 모아보기 대표는 "한화생명 미래경쟁력 제고를 위한 혁신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신성장동력 및 미래먹거리 창출 목적의 헬스케어,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등 디지털 기반 신사업도 계속하여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도 "올해는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환율과 유동성 이슈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것"이라며 "펫보험, 헬스케어 등 본업에 연계한 신수익 모델을 발굴하여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신흥시장 진출과 함께 기 진출지역 사업 강화를 통해 해외사업을 본격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용일닫기조용일기사 모아보기, 이성재닫기이성재기사 모아보기 현대해상 대표도 "2023년도 전망을 살펴보면 금리 상승과 금융시장의 불안, 저성장 기조 등으로 여전히 쉽지 않은 환경이 예상된다"라며 "디지털·비대면 경제 활성화, 고령 인구의 증가 및 MZ세대의 등장, ESG 경영 등 보험산업이 새롭게 직면하고 있는 제도·환경들에 적극 대응하고 디지털 생태계 투자 확대, 해외사업·지분투자 등 수익기반 다양화 및 신시장·신성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피플라이프 인수 완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화생명 본사 전경./사진=한화생명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화생명 본사 전경./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 자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대형GA 피플라이프 인수를 완료했다.

한화생명은 자회사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국내 GA업계 6위권인 대형 GA 피플라이프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1월 주식매매계약(SPA)을 거쳐 2개월만에 거래를 종결함에 따라, 완전한 한화생명 계열의 GA가 됐다.

한화생명은 GA 3개사(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를 보유하며 설계사 조직 규모에 있어 2만5000여명의 강력한 판매채널을 구축하게 됐다.

피플라이프 새 대표이사는 구도교 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구도교 신임 대표는 별도의 취임행사 없이, 한화그룹 가족으로 새출발하는 피플라이프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메시지를 사내 메일로 공유하고, 대표 임직원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영업관리자들과 본격적인 현장 소통 행보에 나선다.

당분간은 ‘투 컴퍼니(Two Company) 전략’을 유지하면서 피플라이프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의 시너지를 추진한다. 기존 피플라이프 사명, 브랜드이미지 등도 그대로 유지한다.

한화생명은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 역량과 77년 업력 기반의 다양한 교육플랫폼 및 상품군을 경쟁력으로,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GA업계 확장 전략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험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과감히 패러다임을 전환해, 보험·투자·세무·법무 등을 총 망라한 토탈 라이프 솔루션(Total Life Solution)을 제공하는 ‘초우량 GA’로의 도약을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10월 GA업계 설계사를 위한 영업지원 플랫폼 ‘오렌지트리’를 출시한 바 있다. 고객정보, 상품설계, 청약까지 원스탑으로 처리하는 간편하고 파워풀한 플랫폼으로, 타 GA 설계사의 이용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화생명도 청약업무 프로세스를 90% 이상 간소화 할 수 있는 기술 특허 ‘청약자동화 솔루션’을 획득하며, GA시장에 최적화된 디지털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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