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보험업이 도전적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과 실질 소득 감소에 따른 보험 수요 위축, 코로나 반사효과 감소로 인한 손해율 상승, 신회계기준(IFRS17) 시행, 보험업법 개정 이슈 등을 이유로 들었다.
두 대표는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통해 디지털‧비대면 경제 활성화, 고령인구 증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등장,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등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고 디지털 생태계 투자 확대, 해외사업‧지분투자 등 수익기반 다양화, 신시장‧신성장 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사장도 이날 신년사를 통해 보험시장은 일상회복으로 인한 손해율 상승, 보험 수요 감소, 유동성‧투자자산 위험 증가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규제완화, 고금리로 인한 투자수익 성장과 차별화를 위한 기회의 한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정 대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펫보험, 헬스케어 등 본업에 연계한 신수익 모델을 발굴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신흥시장 진출과 함께 기 진출지역 사업 강화를 통해 해외사업을 본격 확대해야 한다”며 “빅테크에 대응한 디지털 기반의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신규 마케팅 기회를 창출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도 보험업에 대해 불확실 속의 위기라는 경영환경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IFRS17 도입은 보험업 재편의 신호탄”이라며 “산업 주도권이 고객으로 이동하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