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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CEO "2023년 보험업황 험난…디지털 등 신성장동력 확보"

기사입력 : 2023-01-0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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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복합불확성의 해' 진단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자산운용·신사업 확대 주문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영업지원 플랫폼 등 혁신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왼쪽),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가운데),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왼쪽),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가운데),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각 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생명보험업계 CEO들이 2023년 보험업황을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해로 진단하며 디지털화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년사에서 보험업계 CEO들은 급격한 금리 변동, 고물가, 경기침체 등으로 올 한해 보험업계가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은 신년사에서 "현재 경영 환경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새로운 위기와 기회가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로 나타날지 알 수없다"라며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뷰카(VUCA)가 일상화된 ‘복합 불확실성’ 환경이 도래했다"라고 2023년을 '복합 불확실성(VUCA)'으로 진단했다.

보험업계는 올해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이 시행되며 영업환경이 큰 폭으로 변화된다. 자본 확충 부담과 함께 금리상승, 경기 침체 등의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빅테크가 보험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어 경쟁을 심화되고 있다.

여승주닫기여승주기사 모아보기 한화생명 대표는 환경 변화와 관련해 리스크 관리, 고수익성 상품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승주 대표는 "한화생명은 올해 도입되는 신 회계제도 도입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영 내실화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자산 부채 듀레이션 관리 등을 통한 자본 변동성 축소 등을 통해 신계약 CSM 확보와 재무건전성 관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CEO들은 올해 위기 속 생존 전략으로 디지털화 등 신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신창재 회장은 올해 교보생명 경영 방침을 ‘복합 불확실성(VUCA) 환경에 대비하며 디지털 시대 성장 동력을 가시화하자’로 정하고 디지털화, 신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보험 비즈니스와 관련 있는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이노스테이지 운영 및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을 통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사내 벤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보생명만의 견고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라며 "양면시장 플랫폼을 구축하여 성공 경험을 확보해야 함. 창작지원 플랫폼의 출시에 이어 건강증진과 지식성장 플랫폼 초기 모델을 출시해(예술) 문화, 헬스케어, 교육 분야에서 양면시장 플랫폼 구축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영묵닫기전영묵기사 모아보기 삼성생명 대표도 올해 자산운용과 신사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영묵 대표는 신년사에서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키우기 위해 자산운용과 신사업 육성에 전력을 다 해야한다"라며 "모니모 서비스를 기술과 데이터 기반으로 더욱 차별화하고 헬스케어사업은 국민의 건강증진을 지원하는 건강플랫폼사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라며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전사적 자원을 집중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여승주 대표는 "한화생명 미래경쟁력 제고를 위한 혁신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신성장동력 및 미래먹거리 창출 목적의 헬스케어,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등 디지털 기반 신사업도 계속하여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업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상품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 제고도 강조했다.

전영묵 대표는 고객 수요를 반영한 신상품 개발과 고령화 사회 변화에 맞는 건강자산 캠페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영묵 대표는 "종신상품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건강상품은 생손보업계 TOP수준으로 한계를 확장해야 한다"라며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연금상품을 적기에 개발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건강자산 캠페인을 업그레이드하여 고객의 보장과 노후 그리고 신체적인 건강을 책임지고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초고령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창재 회장은 데이터를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창재 회장은 "보험 비즈니스는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고객 중심 마케팅으로 전환해야 한다"라며 "다양한 데이터 확보와 활용 역량은 디지털 시대에 기업 혁신과 성장의 핵심 경쟁력임.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능한 범위에서 외부 데이터를 최대한 확보해 최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승주 대표는 자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초우량GA로 도약, GA 디지털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여승주 대표는 "피플라이프 인수를 완료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보험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과감히 패러다임을 전환해, 보험/투자/세무/법무 등을 총 망라한 토탈 라이프 솔루션(Total Life Solution)을 제공하는 ‘초우량 GA’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라며 "한화생명은 GA업계 설계사를 위한 영업지원 플랫폼 ‘오렌지트리’와, 청약업무 프로세스를 90% 이상 간소화 할 수 있는 기술 특허 ‘청약자동화 솔루션’ 등 GA시장에 최적화된 디지털 혁신을 통해 GA시장 재편의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직원들의 변화도 주문했다.

전영묵 대표는 "경영진이 주도하여 회사를 바꿀 인재를 발굴하고 역량 중심으로 임직원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라며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여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최철웅 KDB생명 대표는 신년사에서 복합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한 경영 키워드로 ‘실질적 변화, 전 임직원의 동일 지향점 추구와 유기적 협력, 잘못된 관습과 관성 탈피’를 꼽았다.

2일 공식 출범한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 통합 생명사 KB라이프생명 이환주 대표도 출범식에서 차별화된 종합금융 솔루션을 통해 국내 탑티어 생명보험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더 나아가 2030년에는 업계 3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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