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BNK금융에 따르면 내년 1월 12일 열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최고경영자(CEO) 2차 후보군을 선정한다. 1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PT)과 면접 평가를 거쳐 외부 평판조회 결과를 함께 반영해 2차 후보군으로 압축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1차 후보군 중 내부 출신으로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가 명단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 인사는 서치펌인 유앤파트너즈가 선발한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커리어케어가 뽑은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등 총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과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이 2차 후보군에 유력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은행장 출신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안 행장은 BNK금융 내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을 지난해 4월부터 이끌고 있다. 빈대인 전 행장도 2017년 9월부터 작년 3월까지 부산은행장을 맡았다. 위성호 전 행장은 2017~2019년 신한은행 수장을 지냈다. 2019년에는 신한금융 회장 숏리스트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BNK금융의 혁신을 위해서는 외부 추천 인사가 차기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시각도 있어 김윤모 부회장도 2차 후보군에 포함될 것이라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은행·증권·투자회사 등 금융권의 다양한 경험을 한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이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앞에서 ‘관치금융 정당화하는 금융위원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관치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다’고 합리화하더니, ‘금융이 (어차피) 다 관치가 아니냐’고 정당화까지 하고 있다”며 “현재 NH농협·우리·BNK 회장, 기업은행장 인사 모두 관치 낙하산 논란에 휩싸여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발언과 더불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행보도 관치를 의심케 한다. 지난 21일 금융 관련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BNK금융 회장 후보를 두고 ‘오래된 인사·정치적 편향 후보는 알아서 걸러내지 않겠나’며 인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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