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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회장 1차 후보군 6명 선정…빈대인·손교덕 등 행장 출신 '주목'

기사입력 : 2022-12-23 15:08

(최종수정 2022-12-2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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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본점 전경./사진=부산은행이미지 확대보기
부산은행 본점 전경./사진=부산은행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BNK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을 선정한 가운데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전 부산은행장,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안감찬 부산은행장 등 행장 출신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BNK금융은 6명의 1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PT)과 면접 평가, 외부 평판 조회 등을 거쳐 2차 후보군을 추릴 예정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이날 오전 차기 회장 후보 지원서를 접수한 이들 중 1차 후보군에 오른 후보 6명을 개별 통보했다. 18명의 내외부 인사 가운데 후보군에 오른 인물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되고 있어 쉽게 노출이 되지 않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BNK금융은 전날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안감찬 부산은행장 등 행장 출신 후보자들을 중심으로 1차 후보군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 빈대인 전 행장과 손교덕 전 행장은 외부 인사, 안감찬 행장은 내부 인사다. 다른 금융그룹의 은행장 출신인 외부 인사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선 이들을 포함해 또 다른 외부 인사인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내부 인사인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당초 하마평에 올랐던 기재부 출신 인사와 정치인 출신 인사 등은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BNK금융 임추위는 지난 13일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그룹 계열사 대표 9명과 외부 자문기관이 추천한 외부 인사 9명 등 총 18명을 선정했다. BNK금융은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20일 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지원서를 제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평가를 진행했다.

BNK금융은 1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PT)과 면접 평가를 거쳐 외부평판 조회 결과를 함께 반영해 2차 후보군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2차 후보군은 외부 인사 2명, 내부 인사 1명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차기 임추위는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평판 조회에 약 2주가 소요되는 점 등을 감안해 내년 1월 12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은행 노조는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이 지난 21일 언론에 언급한 BNK금융 회장 인선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관치금융'과 '낙하산 인사'를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이 원장은 “(CEO 선임 등의 방식이) 다소 폐쇄적으로 운영됐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지적을 했을 뿐이고 그룹 측에서 이를 반영해 수정했던 사안”이라며 “전임 회장이 물러난 이후에도 특정 대학·고등학교 등의 파벌을 중심으로 내부에서 갈등이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이런 부분을 고려해 외부 인사를 모시겠다고 자체적으로 결정했던 거고, 이 과정에서 정부나 금융당국이 어떠한 의사를 전달한 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롱리스트에 있는 후보 중 오래된 인사라던가 정치적 편향성이 있거나, 과거 다른 금융기관에서 문제를 일으켜 논란이 됐던 인사가 포함돼 있다면 그런 것들은 사외 이사들이 알아서 걸러주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언론을 통해 암시만 쏟아낼 것이 아니라 차라리 감독원장이 지지하는 외부 후보가 누군지 밝히고 공개 검증을 받아라”며 “BNK금융 회장이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전문성과 도덕성, 지역에 대한 이해도 측면에서 조직 구성원 뿐만 아니라 지역 여론의 엄격한 검증까지 통과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BNK금융그룹 낙하산 인사 결사반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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