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존속기한형 채권 ETF(상장지수펀드)에 상장 3주만에 1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삼성자산운용이 선보인 은행채·국고채 ETF 2종이 순자산 기준 선두권을 기록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22일 한국거래소에 8종이 상장된 존속기한형 채권 ETF의 순자산이 3주만에 1조1050억원에 달했다. 지난 12월 9일 1종이 추가 상장됐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3-12 은행채(AA+) 액티브 ETF’ 순자산은 에프앤가이드 12월 12일 기준 3410억원을 기록 중으로, 업계 존속기한형 채권 ETF들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날 상장한 ‘KODEX 23-12 국고채 액티브 ETF’도 순자산 150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KODEX의 존속기한형 채권 ETF 2종의 순자산이 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존속기한형 채권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어 마치 정기예금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중도 해지 시 페널티가 없고 투자금액의 제한이 없는 점, 만기 기대 수익률에 더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까지 얻으며 일반 정기예금 대비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또 퇴직연금 DC(확정기여형)/IRP(개인형퇴직연금) 계좌뿐 아니라 연금저축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다. 연금에서 투자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과세이연 후 저율 과세 등 효과를 낼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KODEX의 존속기한형 채권 ETF 2종이 성장할 수 있었던 주된 이유는 은행채와 국고채가 가장 우량한 신용도와 풍부한 유동성을 갖고 있는 섹터이기 때문”이라며 “존속기한형 채권 ETF에 투자할 때는 투자 자산의 신용도와 더불어 유동성 공급자의 풍부한 호가 공급이 가능한 지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고 기대 수익률에 맞는 상품을 골라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