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신한은행장 전필환·박성현·정운진 등 거론
진 행장을 포함해 임영진닫기




신한금융 자경위는 사내이사인 조용병닫기

가장 큰 관심사인 진 행장 후임으로는 전필환·박성현·정상혁 부행장과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1965년생인 전필환 부행장은 덕인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오사카지점장, SBJ은행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진 행장과 함께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힌다. SBJ은행 부사장 재직 시절 디지털 자회사 SBJ DNX를 설립하고, 뱅킹 시스템을 일본 현지 은행에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성현 부행장도 1965년생으로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신한종합금융에 입사한 뒤 지주와 은행에서 기획, 영업 등 핵심 직무를 두루 거쳤다. 은행 여의도금융센터·강남구청역·압구정중앙·법조타운지점장, 기관고객부장, 지주 전략기획팀 부장·본부장, CSO(상무), CSSO(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기관영업 베테랑으로 꼽히는 박 부행장은 2018년 기관고객부장 재직 당시 서울시 1금고 유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올 초 기관그룹장으로 선임돼 약 48조원에 달하는 서울시 1·2금고를 모두 차지하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정상혁닫기

지난해부터 은행의 전략과 재무 등을 총괄하는 경영기획그룹장을 맡아 신한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정 부행장은 2019년 진 행장 첫 임기 당시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진 행장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정운진 사장도 1964년생으로 대구 계성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히는 정 사장은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지주 전략기획팀 부장, 은행 강남대기업금융센터장, 종합기획부 본부장, 경영기획그룹장(부행장보), 지주 GIB 사업부문장 등을 지냈다.
지주 전략기획팀 부장 시절 매트릭스 체제 도입의 실무를 맡은 데 이어 기존 은행 중심의 CIB그룹에서 지주·생명·캐피탈까지 확장해 GIB사업부문 체계를 설계하기도 했다. 지난해 초 신한캐피탈 수장에 올라 최대 실적을 이끄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신한카드·신한라이프 CEO '세대교체' 가능성
신한카드는 6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임영진 사장이 자리를 비울 경우 후임으로 이인균 신한지주 부사장(COO·최고운영책임자)가 거론된다. 이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한양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조 회장이 신한은행장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고 지주 경영지원팀 부장을 지내며 조 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했다.
2019년 부장에서 상무로 직행한 뒤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 부사장은 COO를 맡아 인사와 경영지원, 이사회 사무국 운영 등을 총괄해왔다. 이 부사장은 진 행장과도 인연이 깊다. 2008년 진 행장이 오사카지점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부지점장을 지냈다. 일각에선 이 부사장이 신한은행장으로 낙점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초 연임이 유력시되던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의 거취도 불확실해졌다. 성 사장은 관료 출신 외부 인사로, 2019년 신한생명 대표로 올랐다. 2020년 말 연임에 성공해 지난해 7월부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 대표를 맡고 있다.
통합 작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지만 진 행장이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인 만큼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내부 출신이 새 수장으로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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