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언론이 보도한 '최근 2년 주가 하락폭이 코스피 하락률보다 10%포인트 더 큰 것으로 나타나 ‘국내 가장 안전한 초우량주 투자’라는 논리가 궁색해졌다'는 내용에 대해 “글로벌 주가 흐름이나 산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주가를 2년이라는 특정 시기로만 평가해 삼성전자의 주가 변동성을 과장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의 장기 수익률을 보면, 시장 대비 월등한 성과를 시현했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 삼성생명은 최근 2년 간 글로벌 IT 반도체 산업 사이클을 무시하고, 최근 2년 간의 주가 하락폭만 언급하며 ‘비우량주’라고 평가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최근 2년 간 국내 IT 기업의 주가 하락률(5일 기준)을 보면, LG전자가 50%로 가장 컸다. 이어 SK하이닉스가 46%, 삼성전자는 38%로 안정적인 수준이었다.
해외 IT 기업과 비교하면, 테슬라가 55%로 가장 컸고, 엔비디아(50%)와 TSMC(42%)도 삼성전자보다 하락폭이 컸다. 애플(19%)과 구글(34%)만이 삼성전자보다 적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미래 성장성을 보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삼성전자의 국제신용등급은 AA로 대한민국 국가 등급과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언론의 보도대로라면 600만의 개인투자자가 변동성 높은 안전하지 못한 기업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는 주장이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국제회계처리 기준은 이미 2000년대 들어 취득원가가 아닌 시가평가로 자리 잡은 상태로 국내에서도 보험업을 제외한 저축은행과 증권사는 시가로 평가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보험사도 회계기준은 시가로 하고 있고, 계열사 투자 한도 규제는 이와 별개라는 게 그들의 입장이다.
삼성생명은 “회계기준과 계열사 투자 한도 규제의 기준은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회계기준의 경우 보험사는 시가를 적용하고 있으며, 자산운용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재무건전성 지표도 시가를 적용 중”이라면서도 “그러나 계열사 투자 한도에 대한 규제에 있어서는 보험사는 취득 시점의 가액으로 규제하고 있다. 이는 은행권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적법하게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중”이라고 주장하며, 한국과 동일하게 (보험사의) 계열사 투자 한도 규제가 있는 일본도 취득가액 기준으로 규제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생명은 “보험회사는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보고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자산운용을 하고 있다”라며 “삼성생명이 30년이 넘게 보유한 삼성전자의 주식 가치를 글로벌 주식 침체 상황에서 특정 기간의 고점과 저점을 비교해 변동성이 많다고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특히 국내외 유사 업종의 기업과의 비교나 삼성전자의 배당 성향 등을 고려치 않은 채 고점과 저점 간 하락폭만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것은 투자의 기본을 간과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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