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코리안리재보험이 지난 23일 삼성생명과 체결한 약 5000억원 규모의 준비금에 대한 공동재보험 거래 내용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0월 28일 거래를 체결했으며 1년여 동안 거래에 따른 효익 분석을 통해 이번에 공동재보험 거래 방안에 합의했다. 개시일은 지난 1일이다.
공동재보험은 미국과 유럽에서 일반화된 금융재보험 방식이다. 대규모 고액사고와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는 전통적 재보험과는 달리 원수사가 위험률차로 인한 보험‧금리리스크를 재보험사에 전가한다. 이를 통한 요구자본 감소로 재무건전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리안리는 기존의 국내 생명보험시장에서 거래되는 단순 위험보험료 수‧출재 방식에서 벗어나 공동재보험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별도 조직을 구성하고 지난 4년간 공동재보험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지난 1월 신한라이프와 체결한 23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에 이어 이번 삼성생명과의 공동재보험 계약 체결을 통해 선진 재보험사를 넘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공동재보험 계약 증대를 통해, 국내성장부문의 염려를 불식시키고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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