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업계 최초로 IFRS17 회계전환 관련 숫자에 대해 투자자(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개최했으며 소급기간을 비롯해 부채‧자본, 계약서비스마진(CSM) 예상 숫자를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DB금투는 삼성생명의 점진적 주주환원 증가도 기대했다.
이병건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역마진 손실 반영으로 개시시점 부채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익잉여금 내 별도 적립 대상인 해약환급금 준비금은 당분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현재 상황과 비교해 배당가능이익 계산 변수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은 작년 말과 올해 초 개시시점 보험부채가 역마진 손실 반영에 따라 3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자본은 세금효과 1조원을 제외하고 2조원 감소를 예견했다. 개시시점 CSM은 8조원, 신계약 CSM은 2조5000억~3조원, CSM 상각 이후 내년 초 기준 10조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용평가업계는 금리 상승이 신제도 도입 부담을 낮추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삼성생명은 과거 판매한 고금리 저축성 비중이 높아 보험부채 시가평가로 인한 자본확충 부담이 컸다”며 “그러나 시장금리 상승으로 부채 시가평가 금액이 감소할 경우 신제도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이 과거에 비해 작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K-ICS 기준으로도 업계 상위권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 역시 이번 인베스터 데이에서 K-ICS 비율 200% 이상을 추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금리가 1% 수준까지 하락하더라도 해당 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금리가 낮아지면 K-ICS비율 하락 속도가 빨라지는 것에 대비해 공동재보험을 활용하고 초장기채 매입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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