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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발언 타고…원/달러 환율, 넉달 만에 1300원 밑으로

기사입력 : 2022-12-0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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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인상 속도 완화 빠르면 12월"
하루에 19.1원 급락…위안화 강세도 영향

그래픽= 한국금융신문이미지 확대보기
그래픽=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시사에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밑으로 내려갔다. 넉 달만이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1원 급락한 1299.7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하회한 것은 지난 8월 5일(종가 기준 1298.3원) 이후 약 넉 달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7.8원 내린 1301.0원에 개장해서 등락 끝에 1290원대 후반에서 마감했다.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열린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연설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빠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파월 의장은 "2023년에는 지난 9월에 예상한 것보다 약간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수 있다"며 최종금리가 높아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일부 진전에도 물가안정을 회복하려면 갈 길이 멀다"며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의 정책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월이 균형감을 표현하려 한 데 비해 시장에서는 12월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 언급에 주로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107을 상회하다가 105대로 하락했다.

위안화 가치가 상승한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재료가 됐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 약세를 지지하는 재료들이 누적되고 원/달러 환율에 반영되는 중"이라며 "달러의 중장기적 약세 전환을 주장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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