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환율 상승으로 외환파생평가이익이 초과 발생하면서 KDB생명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급증했다. 체질 개선을 위해 보장성 상품을 강화한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DB생명 3분기 순익은 11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7.7% 증가했다.
KDB생명 순익이 급증한건 환율 상승으로 외환파생평가이익이 초과 발생하면서다. KDB생명 3분기 외환거래이익은 4942억원으로 작년 3분기(1874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작년 3분기(7~9월) 외환차익은 51억6200만원이었으나 올해 3분기 외환차익은 76억2700만원으로 25억원 가량 증가했다. 누적 3분기로는 작년이 300억6200만원으로 올해 누적 3분기(202억3000만원)보다 많았으나 외화환산이익이 3분기 2807억원, 누적으로 474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보장성 상품 강화로 위험률차손익 개선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KDB생명 관계자는 "이번 순익 증가 대부분은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환파생평가이익 초과발생으로 인한 것이 크다"라며 "보장성 중심 영업활동으로 위험률차 손익이 66.6% 개선됐다"고 말했다.
KDB생명은 체질 개선을 위해 보장성 상품을 강화해왔다. 올해 치매간병보험, 암보험, 치매보험 등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피부암 전조 질환인 광선각화증을 보장하는 ‘(무)광선각화증 진단특약(갱신형)’에 대해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올해 3분기 보험료 수익은 1조55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9% 감소했다.
그동안 문제됐던 RBC비율도 171.06%로 금융감독원 권고치인 150%를 넘겼다. 유동성 비율은 215.64%를 기록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2.74%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그동안 공석이었던 수석부사장에 김희태 전 우리아비바생명 대표를 선임했다. 내년 IFRS17 도입을 앞둔 만큼 KDB생명은 운용자산이익률 제고, CSM 증대 등 수익성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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