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연말 정기인사를 다음달 14일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금감원은 이번 국·실장급 정기인사와 함께 이경식 전 금융투자 부원장보의 후임 인사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승진 인사들이 외부로 1년간 파견을 나가는 관행이 있다. 수시인사 이후 4개월 만에 진행되는 정기인사지만 지난해 승진 후 파견 근무한 인력들의 복귀로 대규모 정기인사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8월 부서장 40명을 교체하는 수시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금감원은 부국장 및 팀장 19명을 국·실장 승진시키고 전보 21명을 포함해 총 40명을 교체하면서 국·실장 106명 중 38%를 교체했다.
이복현 원장은 지난 8월 부원장보 인사를 단행하면서 1970년생인 박상원 기획·경영 부원장보를 선임해 첫 1970년생 임원이 탄생했으며 수시인사에서도 1969~1971년생을 주무 부서장으로 전면 배치해 조직운영에 안정감을 더했다. 또한 부서장 신규 승진자 중 절반을 공채 중에서 선발해 연공서열 위주 인사관행에서 벗어나 인적 쇄신을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복현 원장은 취임 100일 기념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수시인사와 관련해 “우수 자원들을 주요직에 배치를 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원칙을 삼았고 풀 내에서 고과 기준, 세평,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지난 8월에 국·실장 전체 40%가량을 바꾸는 수시인사를 단행한지 약 4개월 만에 대규모 정기인사를 예고하면서 내부적으로 인사 불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아울러 이번 정기인사에서 ‘특별승진자’에 대한 관심도 높다. 금감원은 인사 제도를 개편하면서 근무 평가를 통해 성과가 우수한 직원들에게 특별 승진 기회를 주는 성과 보상 체계를 마련하면서 특별승진자를 배출할 가능성도 있다. 팀장급 이하 직원 인사는 내년 1월 중 실시될 전망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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