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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신한금융 CDO “유니버설 앱, 내년 여름 출시…비금융 마이데이터로 확대”

기사입력 : 2022-11-2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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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데이터 컨퍼런스 2022’ 세션 발표

김명희 신한금융지주 최고디지털책임자(CDO) 부사장이 21일 ‘금융데이터 컨퍼런스 2022’에서 발표를 하는 모습. / 사진=한국신용정보원 유튜브 영상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김명희 신한금융지주 최고디지털책임자(CDO) 부사장이 21일 ‘금융데이터 컨퍼런스 2022’에서 발표를 하는 모습. / 사진=한국신용정보원 유튜브 영상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신한금융지주 최고디지털책임자(CDO)인 김명희 부사장은 21일 ‘금융데이터 컨퍼런스 2022’에서 “유니버설 간편 애플리케이션(앱) 관련 기획과 개발을 하고 있다. 내년 여름쯤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 앱은 금융사의 하나의 앱이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부수업무 확대를 위해 포괄적 규제완화를 추진하면서 업계의 큰 화두가 됐다.

김 부사장은 “신한금융의 유니버설 앱은 기존 금융지주와 다른 성격이다. 은행과 카드, 증권, 생명이 하나의 회사라면 고객에게 어떤 서비스를 가장 잘 제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다”며 “그룹이 제공 중인 1400여 개의 서비스를 분석했고 데이터에 기반해 몇십 가지로 추렸다. 혁신적 서비스도 감안했다. 비금융 마이데이터로 확대할 전략”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니버설 앱이 빠르게 확산될 경우, API(운영체제가 제공하는 함수의 집합체) 호출량이 많아져 시스템 증설이나 비용 부담은 늘어난다. 김 부사장은 합리적인 과금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금융위원회가 과금에 대한 구체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작년부터 얘기하고 있다”며 “이는 중소사업자의 감당 수준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부사장은 신한금융의 마이데이터 청사진도 내놓았다. 신한금융은 ▲데이터 오너십 ▲개인화된 자산관리 ▲고객 정보 보안 체계 등 총 세 가지를 마이데이터에 구현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이는 신한금융의 디지털 전략 체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과 결을 같이한다. 김 부사장은 “정보 주권을 고객에게 돌려주며 보안 신뢰를 높이고자 한다”며 “데이터로 산업을 지원하고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한금융 마이데이터 고객은 약 600만명 수준이다. 은행과 카드가 마이데이터를 출시해 진행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7일 해당 서비스를 오픈했다. 신한라이프는 생명보험에서 본 허가를 획득했다. 내달 28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더 쉬운 금융을 위해 고객 경험(CX)에 무게를 두는 중이다. 김 부사장은 “맞춤형 조언 중심의 직관적 이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UI·UX)으로 조회-분석-관리-추천 등 심리한 연결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화 서비스를 지속한다. ▲신한은행 재무 ▲신한카드 지출 ▲신한투자증권 투자 ▲신한라이프 보장 관리 중심으로 마이데이터를 진행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신한카드로 예를 들면, 금융 데이터뿐만 아니라 고객의 관심사를 통해서 맞춤형 콘텐츠도 제공 중”이라며 “매달 200개의 새로운 콘텐츠를 올려 고객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노력한다. 신한금융은 전자서명인증사업자와 본인확인인증기관 등을 통해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이나 부정 결제의 예방도 강화하는 중이다. AI와 보안 전문가가 협업하는 그룹 통합 보안 관제와 데이터 보호를 위한 동형 암호화를 통해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을 막고 있다.

김 부사장은 신한금융이 금융권 최초로 그룹 통합 고객정보 이용동의 포털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그간 고객은 각각의 금융기관에 들어가서 내가 어떤 동의를 했는지, 내 정보가 어디로 갔는지를 파악해야 했다”며 “지난 6월 27일 출시한 통합 마케팅 플랫폼인 신한플러스에서 고객은 상품 및 서비스 제3자 제공·마케팅·광고성 정보 전송 동의 내역과 은행·카드·증권·라이프 등 통합된 개인정보를 모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 비금융 마이데이터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사업 영업 수익은 생활 플랫폼과 데이터 비즈니스로 나뉜다. 생활 플랫폼은 헬스케어 자회사인 신한 큐브온을 설립해 AI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 데이터 판매나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신한 디지털 얼라이언스를 통해 디지털 전략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약 2300억원 정도의 투자를 단행했다. 김 부사장은 “여러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서 이업종 간의 시너지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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