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2020년 11월 이사회 산하 ESG 전략위원회를 열고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기후변화에 따른 국제협력에 동참하기 위한 친환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 를 선언했다.
탄소중립금융을 위한 기반을 적극 다진 결과 조 회장은 작년 10월 영국 글래스고에서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공식 행사인 ‘마라케시 파트너십(Marrakech Partnership)’에 아시아 민간 금융회사 대표 가운데 유일하게 초청됐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신한금융의 탄소중립 전략을 소개하고 신한금융이 진출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지역 국가에도 신한의 탄소중립 전략을 전파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 회장은 같은해 11월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EP FI)에서 신설한 공식 파트너십 기구인 ‘리더십위원회(Leadership Council)’ 멤버로도 선출됐다.
조 회장은 올 5월 골드스미스 영국 태평양 및 국제 환경부 장관,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와 만나 기후 및 생물다양성 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 금융회사의 역할을 논의한 데 이어 6월 그림스톤 영국 국제통상부 부장관 등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 지속가능한 투자를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그룹 핵심 사업 내 ESG 내재화와 실행력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지난 3월 약 230조원에 달하는 금융자산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후 리스크를 고려한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감축 성과를 측정해 ESG 성과 평가에 반영한다.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조 회장은 취임 직후인 2017년 말 그룹사 개별적으로 진행해오던 사회공헌사업을 한데 모아 신한금융희망재단을 주축으로 금융권 최대 규모의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희망사회프로젝트는 금융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지원,
CSR 시너지 창출 사업으로 분류해 저신용자 재기 지원, 저신용 저임금 청년 지원,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소상공인 및 위기가정 경제 지원 등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Global One Shinhan 자원봉사대축제’가 있다.
2008년부터 15년째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공존(복지), 공감(문화), 공생(환경)을 중점 분야로 한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올 1월 은행, 카드, 금투, 라이프 등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금융교육을 그룹사 통합으로 운영하기 위한 플랫폼인 ‘신한이지(easy)’를 오픈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초등돌봄 공동육아나눔터 ‘신한 꿈도담터’를 통해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과 가정 복지 증진을 통한 평등한 가정 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신한꿈도담터는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 자녀의 방과 후 돌봄 지원을 위한 공간을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신한꿈도담터에서는 아동들을 위한 코딩 교육, 상대방의 감정을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키우는 사회성 발달 교육, 금융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단순 돌봄 이상의 양질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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