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3분기만에 전년도 연간 실적을 초과했다. 이는 포트폴리오 확충에 따른 비은행 수익 비중 확대로 수익 창출력이 레벨 업된 결과다. 또한 리스크 관리 중심 영업 문화를 정착하고 판관비용도 적극 개선했다. 우리금융은 더 큰 도약을 위해 기초체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2023년 경영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회장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은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 2조66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8998억원이다.
우리금융 측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3분기 실적을 거양하며 탄탄해진 우리금융의 펀더멘털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우리금융은 2019년 지주사 전환 이후, 완전 민영화라는 성과와 함께 포트폴리오 확충 노력으로 순영업수익이 연평균 11.3% 증가하면서 한 층 업그레이드된 이익 창출력을 확보한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7조263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5%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적극적인 조달 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개선세를 이어나갔다.
비이자이익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이는 신탁, 리스 관련 수수료 등의 호조로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로 수익기반이 다변화된 것이 주효하다. 우리금융은 그룹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거시 환경의 변동성 확대에도 핵심 수수료 중심으로 수익 창출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룹 NIM은 1.86%로 전분기 대비 3bp 상승했다. 이러한 마진 개선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에도 기업 대출 중심의 성장이 지속되고 자산들의 리프라이싱 효과가 반영돼서다.
또한, 자산건전성 부문은 금리 상승 및 대내외 경기둔화 우려에도 리스크 관리 중심 영업문화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결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29%, 대손비용률 0.24%, 연체율 0.22%로 지난 분기에 이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9.3%, 223.5%를 기록하며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충분한 대응 여력을 확보했다.
3분기까지 그룹 대손비용은 6220억원으로 2분기에 발생한 미래 경기 전망 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 약 1300억원 반영된 수치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선제적 비용 관리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p 개선된 40.5%을 기록하며 그룹 경영효율성은 더욱 제고됐다. 우리금융 측은 “연간 목표 50% 이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전사적이고 선제적으로 지속 추진해 온 비용 관리 노력이 판매관리비용률 개선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IT 부문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지속 추진하되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비용 효율화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9월 말 기준 그룹의 보통주 비율은 10.9% 수준이다. 견조한 당기순이익 실현에 따라 이익 잉여금은 증가했으나 환율 급등으로 외화자산의 위험가중자산(RWA)가 증가한 것이 주 요인이다. 우리금융은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우리금융은 자본비율 제고를 위해 이익을 꾸준히 증가시키고 적극적인 RWA 관리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수준에서 지속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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