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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1(목)

방탄소년단 맏형 ‘진’ 방탄헬멧 쓴다… 하이브 주가 2% 하락 [마감 시황]

기사입력 : 2022-10-17 18:36

(최종수정 2022-10-2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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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진,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 신청”

“병무청 입영 관련 절차 따를 예정” 공시

외국인 11일째 사들이며 코스피 2200선으로

‘데이터 먹통’ 카카오 예상대로 하락 마감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에 따르면, 1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방탄소년단(BTS) 맏형 ‘진’(본명 김석진)이 소속된 하이브(HYBE‧대표 박지원)는 전 거래일보다 2.54%(3000원) 떨어진 1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사진=방탄소년단 페이스북(Facebook) 계정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에 따르면, 1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방탄소년단(BTS) 맏형 ‘진’(본명 김석진)이 소속된 하이브(HYBE‧대표 박지원)는 전 거래일보다 2.54%(3000원) 떨어진 1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사진=방탄소년단 페이스북(Facebook) 계정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방탄소년단(BTS) 맏형 ‘진’(본명 김석진)이 입영 연기를 취소하면서 방탄헬멧을 쓰게 됐다. 이 때문인지 진이 소속된 하이브(HYBE‧대표 박지원) 주가는 2%대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1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2.54%(3000원) 떨어진 1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이브는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를 통해 BTS 멤버 ‘진’(김석진)이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어서 “당사 소속 아티스트(Artist‧예술인) 방탄소년단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준비에 착수했다”며 “다른 멤버들도 각자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추후 멤버별 활동과 일정은 하이브 누리집과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로 공지한다고 밝혔다.

BTS 병역 논란은 ‘뜨거운 감자’다. 현재 국방부(장관 이종섭)와 병무청은 ‘특례는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병역 특례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다수 조성돼 있다.

진은 1992년 12월생으로, 연말까지 병역법이 개정되지 않는 경우, 입대가 의무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 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병역법 시행령엔 예술‧체육 분야 특기로 ‘대중문화’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국위 선양을 하는 대중문화예술인은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만들어졌다.

BTS는 지난 6월 개별 활동을 선언한 뒤 최근 ‘아미’(A.R.M.Y)를 중심으로 팬들과 뜨거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부산에서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다. 어쩌면 꽤 오랜 기간 그룹 활동이 없을 수 있기에 콘서트 전날인 14일부터 거리는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부산과 서울에서 열린 ‘2022 BTS EXHIBITION : Proof’ 전시회엔 2만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특히 부산 전시회 누적 관람객 가운데 60% 이상이 외국인으로 집계돼 BTS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에 전일(2212.55) 대비 0.32%(7.16포인트) 상승한 2219.7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15% 내린 2187.17에 출발해 투자자들의 심리를 불안케 했지만, 장중 낙폭을 점차 줄이며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들은 11일째 매수세를 보이는 중이다.

투자자별 현황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1억원, 264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317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여성용 겉옷 제조업체 ‘인디에프’(대표 손수근)와 위생용‧산업용 도자기 제조업체 ‘유니온머티리얼’(대표 김진영‧이우선)이 상한가를 치는 등 536개 종목이 상승했고 74개 종목이 등락 없이 장을 끝냈다. 하한가는 없었고, 322개 종목이 내림세였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 패널(Display panel) 부문이 6.75% 오르면서 큰 폭의 상승을 보여줬고, 다각화된 통신 서비스(+2.45%), 소프트웨어(+2.45%), 출판(2.42%), 가정용 기기‧용품(+2.30%)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건설(-3.32%)과 복합 유틸리티(-3.07%), 양방향 미디어‧서비스(-2.05%) 등의 업종은 내림세로 장을 끝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는 전 거래일보다 0.53%(300원) 증가한 5만6600원에 문 닫았고, 삼성전자 우선주도 0.58%(300원) 오른 5만1700원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서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 +1.76%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 +2.98% ▲삼성SDI(대표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호) +0.33% ▲LG화학(대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0.35% ▲네이버(NAVER·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 +0.91% 등이 상승 곡선을 그렸으며,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는 보합 마감했다.

반면에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는 전 거래일보다 0.31%(300원) 떨어진 9만5200원에, 기아(대표 최준영·송호성)도 0.43%(300원) 하락한 6만8700원에 거래를 마치고 말았다.

지난 주말 데이터 센터 화재로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카카오 그룹주는 시장 예상대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카카오(대표 남궁훈·홍은택)는 전일 대비 5.93%(3050원) 떨어진 4만8350원에 마감했고,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Daniel)는 5.14%,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는 4.16% 내린 채 장을 끝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가 매출액 기준 150~200억원 수준 손실이 났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카카오는 자체 비상대책위원회를 수립해 보상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오는 4분기 실적에 비용을 반영할 전망이다.

이날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은 전 거래일(678.24) 대비 0.55%(3.76포인트) 높아진 682.00에 문 닫았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전일 대비 1.57% 내린 667.61에 출발했지만, 장중 오름세로 반전을 꾀했다. 기관이 510억원어치 물량을 던졌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4억원, 165억원어치를 받아냈다.

코스닥에선 △한국정보통신(대표 임명수) △쎄노텍(대표 이승호·허명구) △데이타솔루션(대표 배복태) △더블유에스아이(대표 박정섭) △신한제6호스팩 △에스비비테크(대표 류재완) 등 무려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총 993개 종목이 빨간불을, 437개 종목이 파란불을 켰으며 94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2차 전지 강세와 함께 이날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탈환한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은 전 거래일보다 4.10%(4300원) 높아진 10만9100원에 종료됐으며, ▲엘앤에프(대표 최수안) +4.08% ▲에코프로(대표 김병훈) +9.55% ▲JYP Ent.(대표 정욱) +0.70% 등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기)는 4.52%(3000원) 하락한 6만3300원을 나타냈다. 아울러 △HLB(대표 진양곤·김동건) -3.47%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 -2.22%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1.72%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0.94% △리노공업(대표 이채윤) -2.44% 등도 울었다.

이날 하루 동안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 6조5268억1000만원, 코스닥 시장 5조4477억91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거래량은 각각 4억9878만, 8억1441만7000주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28.5원) 보다 6.8원 오른 1435.3원에 문 닫았다.

이날 증시에 관해 김석환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이만열) 투자분석가(Analyst)는 “국내 증시는 이날 미국 증시 내림 폭을 반영하면서 1% 하락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저가 매수 유입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반등으로 낙폭을 줄여 상승 전환했다”며 “2차 전지, 보험, 반도체 업종이 올랐고 건설과 인터넷 관련주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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