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꾸준히 올리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말을 하는가 싶다”며 “안심전환대출을 하게 된 어려운 수요자 입장에서 주금공이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에 의견을 강력히 제시하고 현실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대부분의 의원들은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는 주택 가격 요건이 4억원 이하로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 절반이 수도권에 산다”며 “서울에서 4억원 이하 주택 비중은 2%”라고 강조했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도 “신청 조건이 현실적이지 않아 이용자들이 많지 않다는 생각을 해봤는가”라고 최 사장에게 물었다.
주금공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은 지난 13일까지 3조3109억원 규모가 신청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공급 규모인 25조원의 13.2% 수준이다. 이에 주금공은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기간을 오는 10월 말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주택연금 제도의 가격 제한을 풀자는 의견도 나왔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시가격이 9억원을 초과할 경우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없는 것은 문제”라며 “주요 국가들 중에는 주택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주택연금을 제한하지 않는다. 주택 가격 상한선을 높이거나 없앤다고 해서 주금공의 재정안정성이 훼손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주택 가격 대비 총 연금 대출 한도 제한 등 주택연금 가입 기준을 확대하면 기금이 건전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최 사장도 “가입자에 대한 홍보나 설명을 강화해 중도해지 건수를 조금이라도 줄이겠다”고 답했다.
최 사장은 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해 여러 기관과 공조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국민연금공단과 MOU(업무협약)를 통해 주택연금 실적(가입자 수)을 올린 적 있다”며 “주택연금이 노후 소득을 보장해 취약 고령층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저신용자에 대한 전세보증 공급이 줄어든 것에 대해 최 사장은 “지난 2019년 고객 신용평가 시스템을 개편해 모든 차주의 신용등급을 상향시켰다”며 “전반적으로 신용등급이 올라서 오히려 더 많은 중·저신용자를 모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