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국감에 출석해 금리인상 기조 지속을 시사했다.
국내 경기는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흐름이 약화되고 있으며, 향후 대외여건의 전개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신용을 중심으로 민간신용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자산가격이 하락하면서 금융불균형 위험이 축소됐다고 했다.
이어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의 폭과 시기는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여건의 변화가 국내 물가와 성장 흐름,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오는 12일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이 총재는 "비상대응계획을 재점검하고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및 대응 체제를 가동하는 가운데 쏠림현상 등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한은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연구·개발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권한의 하부위임, 정보공유 및 협업 활성화, 직원의 전문성 제고, 평가제도 개선 등을 포함한 한은의 ‘경영인사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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