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오는 10월 7일 아이폰14와 애플워치8 시리즈를 한국에 출시한다. 사전 판매는 오는 30일부터 애플 온·오프라인스토어, 애플스토어 앱, 통신사에서 가능하다.
반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77%, 애플이 21%를 차지했다. 삼성과 애플의 격차는 3배 이상이다.
애플이 점유율 30%를 넘어선 것은 아이폰12가 출시되던 2020년 4분기다. 당시 애플은 국내 점유율 31%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 22%를,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17%, 12%를 기록하며 점유율이 낮아졌다.
실제로 애플은 최근 3년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2019년 16.6%에서 2020년 17.9%, 2021년에는 24.4%로 점차 늘리고 있다.
이에 애플도 최근 한국 시장 내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애플 잠실에서는 최신 제품 라인업과 애플 뮤직, 애플 TV 플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별도 예약 없이 방문할 수 있다. 10개 이상 언어를 구사하는 직원 115명 이상이 방문객을 응대한다. 개장 첫날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사은품을 준다. 다만, 아직 신제품 아이폰14는 전시되지 않았다.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애플 리테일·인사 담당 수석부사장은 “대한민국 내 네 번째 애플스토어를 오픈하며 잠실 지역의 고객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2018년 1호점인 애플 가로수길을 처음 선보인 이후 3년 만에 여의도에 2호점을 열었다. 이후 4호점인 명동은 1년 뒤인 올해 4월 오픈했고, 5개월 뒤엔 잠실에 매장을 선보이며 매장 개점 간격을 줄여나가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애플이 잠실에 이어 강남역, 홍대 등지에 새 애플스토어를 준비하고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만일 강남역, 홍대까지 매장이 설립되면 서울은 일본 도쿄보다 매장 수가 많아진다. 부산 해운대 등 비수도권 지역의 매장 개점도 기대해 볼만 하다.
특히 애플페이도 연내 출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그간 삼성페이의 편의성으로 갤럭시를 선택하는 사용자들이 많았는데, 애플페이가 연내 상용화되면 아이폰으로 넘어가는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한편, 애플은 지난 9일부터 미국·영국·독일··일본·프랑스 등 30여개의 1차 출시국에서 사전 주문을 시작했고, 16일부터 현장 판매도 시작했다. 2차 출시국인 말레이시아와 튀르키예 등 20개국은 23일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은 이보다 늦은 3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아이폰 공개 한 달이 지나고서야 스마트폰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사용자들 사이에선 한국 시장을 홀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아이폰14 ▲아이폰14플러스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맥스 등과 ▲애플워치8 ▲애플워치SE 2세대 ▲애플워치 울트라 등이다.
다만, 강달러 영향으로 국내 출고가가 전작 대비 크게 올랐다는 점은 흥행의 변수로 꼽힌다. 애플에 따르면, 국내 출고가는 ▲아이폰14가 125만원 ▲아이폰14플러스는 135만원 ▲아이폰14 프로는 155만원 ▲아이폰14 프로맥스는 175만원부터 시작된다. 시리즈 중 최고 사양인 아이폰14 프로맥스 1TB(테라바이트) 모델은 250만원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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