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오는 9월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특별 행사를 연다고 25일 전 세계 주요 미디어에 초청장을 발송했다.
애플은 매년 9월마다 신제품을 공개해왔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생산 차질이 생기면서 10월에 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도 아이폰14 시리즈를 포함해 각종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프라인으로 열리게 됐다.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한다. 애플이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3년 만이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사전 녹화한 뒤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였다.
후면 디자인도 전작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년 디스플레이는 ‘노치’가 사라지고 갤럭시와 같이 카메라모듈 부분만 뚫어 놓은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된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내달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대개 행사 이후 10일 뒤부터 매장 판매를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9월 17일부터 정식 판매가 될 예정이다. 다만, 한국의 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애플 전문 소식통인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아이폰14 시리즈의 평균판매가격은 약 15%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작인 아이폰13 시리즈의 경우 △아이폰13(256GB 기준)이 122만원 △아이폰13프로가 147만원이다. 지난해 출고가가 가장 높았던 △아이폰13프로맥스(1TB모델)은 217만원이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4(256GB 기준)의 경우 169만원에서 최대 223만원(1TB 기준), 아이폰14프로맥스는 최고 237만원(1TB 기준)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아이폰의 가격 인상은 전작과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한 삼성전자와는 반대되는 모습이다. 이달 초 4세대 폴더블폰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가격을 전작과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갤럭시Z플립4’(256GB 기준)는 135만3000원, ‘갤럭시Z폴드4(256GB 기준)’는 199만8000원이다. 최고가인 갤럭시Z폴드4 1TB 모델의 출고가는 236만7000원이다. 일각에선 원·달러 강세, 원자재값 인상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저렴해진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가격 책정에 대해 “원자재 및 반도체 부족에 따른 가격 인상, 물류비 증가, 인플레이션 압력, 환율 등 가격을 책정하는데 부정적인 환경이었다”라며 “여러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판매량을 늘려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가격에도 담았다. 대세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숫자를 늘림으로써 이 부분들을 보완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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