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현재 신한카드는 슈퍼앱 구축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상태다. 아직 초기 단계라 진행 사항을 구체화하기는 어렵지만 내년을 목표로 관련 사항을 논의 중이다.
또한 슈퍼앱 구축을 위해선 최소 1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 해당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시간적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다.
카드일까 은행일까?
신한금융의 대표적인 앱은 신한카드의 신한플레이(신한pLay)와 신한은행의 신한 쏠(SOL) 두 가지다. 올해 상반기 신한 쏠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833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한플레이는 709만명을 달성했다. 또한 신한카드는 최근 카드 업계에서 처음으로 MAU 1000만명을 돌파했다. 임영진 대표가 연초 제시했던 연내 달성 목표를 3개월이나 앞당겼다. 결제 플랫폼인 신한플레이와 자동차 종합 플랫폼 신한마이카(MyCar), 온라인 직영몰 신한카드 올댓(Allthat)을 모두 통합해 9월 말 기준 MAU 1010만명을 기록했다.
하나씩 살펴보면 이 기간 신한플레이 MAU는 760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26.6% 증가했다. 신한마이카의 경우 지난해 대비 65.8% 증가한 160만명을, 신한카드 올댓은 약 27% 증가한 90만명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금
현재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은 고객 접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 사의 앱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신한 쏠에 디지털 네이티브(Native) 고객의 성향을 반영해 UI/UX를 개선하고 대화형 챗봇과 초개인화 마케팅을 더해 신기술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뉴 앱(New App)’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리테일뿐만 아니라 기업뱅킹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인터넷뱅킹’과 ‘자금관리(CMS)’ 채널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업고객군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전사적 자원관리(ERP) 플랫폼과 연계해 재무분석리포트와 기업특화대출 등 BaaS(바스·Bank as a Service)를 제공하는 등 빅테크 대비 차별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뱅킹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신한카드는 신한플레이에 고객서비스(CS)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증대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아이폰 터치결제를 무선형으로 출시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신한플레이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신한금융투자는 MZ세대 고객의 투자 문턱을 낮추기 위해 초보 투자자 전용 심플모드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대비 기능을 간소화하고 직관적 화면을 구성하는 중이며, 커뮤니티 기능을 신설해 고객간 소통을 증대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는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며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모션인식 기반 홈트레이닝 플랫폼 하우핏을 런칭하고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신한큐브온 설립을 완료했다.
의료기관과 협력을 통해 건강, 의료 정보와 금융정보를 융합해 건강 및 금융 등급을 산정하고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월렛 사업도 준비 중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마이데이터 사업 라이선스를 취득함에 따라 올해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자사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버스’를 통해 금융일정과 공모주, 아파트 청약, 패션브랜드 추첨 일정 등을 한눈에 보여주는 ‘My 캘린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한카드는 그룹 데이터 사업을 중심으로 그룹사뿐만 아니라 현대차, 티머니 등 이종사업자와 데이터 얼라이언스(Alliance)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SK C&C와는 데이터 비즈니스 파트너와 분석 및 활용 역량을 강화해 고객 중심의 데이터 사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금융위원회의 데이터전문기관 지정 확대 방침에 따라 민간 최초 데이터전문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라이프는 올해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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