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주택가격 거품여부 논란 및 평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대차시장의 경우 최근 3년 간 급등했던 전셋값 상승률이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물량부족 현상과 전세의 월세화까지 가속화되면서 전반적인 주거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경연이 전국 200여개 아파트단지의 적정가격과 실제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 서울은 현재 형성된 시세의 38% 이상, 경기는 58% 이상, 지방은 19% 이상 과대평가돼 가격에 거품이 과도하게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지역의 주택가격 거품은 58% 수준으로 전국에서 세종(6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평균 19.7%의 가격거품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계양, 부산-연제, 대구-수성, 광주-화정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지방의 주택가격 거품은 서울 등 수도권의 거품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게 한경연 측의 설명이다.
일각에선 부동산시장이 연말·연초 집값 거품영향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더욱 혼란해질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강북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시장은 꾸준히 인상하는 금리로 매수심리는 떨어지고, 집소유자 역시 하락된 가격에 매매를 하고싶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규제로 현 상황을 만들었던 것만큼, 집값안정화·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해제·완화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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