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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4(화)

저축은행 대표 40명 한자리에 모였다…서민금융 지원 활성화 방안 논의

기사입력 : 2022-09-22 10:47

제4회 저축은행 서민금융포럼 개최
서민금융 지원위한 업계 역할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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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22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회 저축은행 서민금융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저축은행중앙회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서민금융 지원에 있어 더 큰 역할을 감당해 나가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저축은행중앙회(회장 오화경닫기오화경기사 모아보기)는 22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서민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한 저축은행의 역할 제고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4회 저축은행 서민금융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저축은행 대표 40여명과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가 착섬해 저축은행의 서민금융 지원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화경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자영업 컨설팅 및 시설자금 지원을 위해 방문한 샌드위치 가게 사장님의 이야기를 들어 서민들의 어려움을 소개하고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의 체계적인 역할분담과 두터운 구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저축은행이 최근 경제 상황 악화로 힘들어할 서민들을 위해 금융지원을 활성화하고 서민들의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주제 발표자로 나선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 원장은 저축은행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최근 서민금융시장 동향과 함께 서민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한 저축은행의 역할 강화방안을 제시했다.

정책서민금융이 그간 서민금융 시장실패를 보완하는 순기능 역할을 해왔으나,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서민금융회사의 리스크 분석 평가기능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시장기능에 의한 서민금융회사의 역할 필요성도 주장했다. 조 원장은 저축은행의 역할 제고 방안으로 4가지를 제시했다.

저축은행의 포지션을 서민금융과 연계해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은행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 및 소상공인에 신용을 공급하는 저축은행 본래의 역할을 재조명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의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영역으로 타겟 시장을 설정할 것도 제시했다. 조 원장은 "국민경제 관점에서 은행의 역할을 보충하거나 추가하는 시장으로 재설정하고 중금리대출 정책적 서민금융 취급 등 은행의 공급이 미치지 않거나 부족한 영역에 대한 저축은행의 지원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저축은행 산업에 대한 규제 재정비를 통해 서민 및 중소기업의 신용공급에서 중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금융소외자 및 취약계층 지원 등 서민금융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저축은행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강화할 것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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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저축은행중앙회

이날 패널토론에는 이종욱 서울여대 교수와 이진수 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 과장, 임형석 금융연구원 박사, 박덕배 국민대 겸임교수,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이사, 김영규 스마트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참여했다.

박덕배 국민대 겸임교수는 저축은행의 '지역 밀착'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은행이 가지지 못한 업무 범위를 찾아 새로운 시장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공 사례로 일본의 저축은행을 언급하며 "이들이 취급하는 전체 대출 중 70%가 지역 중소기업 대출"이라고 설명했다.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는 제도적 뒷받침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저축은행에서 정책금융 상품을 취급하기 어려운 이유는 수익적인 측면이 큰 요소로 작용한다"며 "정책금융 상품 취급 시 공통 출연금 외에 차등 출연금을 내야 하며, 빅테크가 수취하는 수수료 역시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축은행업권의 본질인 서민금융을 지원하고자 한다면 금융당국에서 정책금융 상품에 한해서라도 대출총량규제를 완화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규 스마트저축은행 대표는 "영업환경을 개선하고 지원 프로세스를 병행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방-수도권 저축은행 양극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의무여신비율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진수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건전성과 금융소비자 관점에서 저축은행을 들여다 보고 있다"며 "업권에서 이야기하는 대출총량규제와 저축은행 양극화 문제 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테크 플랫폼 수수료 문제에 대해서는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은행과 보험 등 모든 금융권에서 토로하고 있는 문제"라며 "다만 시장 경쟁에 의한 것은 당국에서 조치할 수 있는 범위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업계와 함께 중추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관련 이슈를 적극 발굴해 논의해 나갈뿐 아니라 경제의 어려움으로 서민금융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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