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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카드 여전사 상반기 순이익 2조원 시현…대출 확대에 3.7% 증가

기사입력 : 2022-09-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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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소폭 상승…건전성 지표 다소 악화
총자산 227조 자동차 리스·신기술자산 증가

전업카드사를 제외한 여전사 당기순이익 현황. /자료제공=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전업카드사를 제외한 여전사 당기순이익 현황. /자료제공=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전업카드사를 제외한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지난 상반기 순이익 2조700억원을 거뒀다. 총자산은 자동차 관련 리스자산과 신기술사업금융자산 등을 늘리며 상반기에만 2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31개 여전사의 지난 상반기 순이익은 2조700억원을 전년 동기 대비 735억원을 늘어 3.7% 증가했다. 총수익은 11조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9664억원 증가했으며, 총비용은 8조9846억원으로 1조8929억원 증가했다.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81억원 증가해 3조8031억원을 기록했으며 리스 수익은 3840억원 증가한 2조3711억원을, 렌탈 수익은 1816억원 증가한 1조342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상반기 여전사의 총자산은 226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9조5000억원 늘어 9.4% 증가했다. 자동차 관련 리스자산이 42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했으나, 신기술사업금융자산은 5조6000억원으로 4000억원 증가했다. 대출채권은 114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0조6000억원 증가했으며 기업대출은 11조1000억원 증가한 8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 여전사의 연체율은 0.88%로 전년말 대비 0.02%p 상승했으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36%로 0.03%p 상승했다. 여전사는 지난 상반기 대손충당금을 800억원 추가 적립해 3조6285억원으로 확대했다.

또한 지난 상반기 커버리지비율은 141.5%로 전년말 대비 10%p 감소했다. 커버리지비율은 고정이하여신(NPL)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액 비율을 가리킨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1%로 0.1%p 하락했으며, 레버리지배율은 6.5배로 전년말 대비 0.2배 상승했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에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경제·금융환경 악화에 따른 잠재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금융시장 상황 등을 반영해 비상자금조달계획을 보완하는 등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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