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한국금융신문 instagram 한국금융신문 youtube 한국금융신문 newsletter 한국금융신문 threads

성장가도 IBK캐피탈…실적 반등 노리는 신한캐피탈 [캐피탈 vs 라이벌 대전 ④]

기사입력 : 2026-03-23 05:0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IBK, 역대 최대 이익…신한, 순익 유지 성공
RWA 관리·생산적 금융 공급 확대 목표

성장가도 IBK캐피탈…실적 반등 노리는 신한캐피탈 [캐피탈 vs 라이벌 대전 ④]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급변하는 주식 시장과 부동산PF 부실 여파 등으로 캐피탈 업계 전반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개별 회사들의 성장 축과 체질 개선 전략에 따라 실적 격차도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주요 캐피탈 경쟁사들의 수익성과 건전성, 자산 포트폴리오와 사업 전략을 비교해 각사의 경쟁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체적으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

IBK캐피탈(대표이사 문창환)과 신한캐피탈(대표이사 전필환)이 투자금융 위주의 유사한 포트폴리오 구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적 차이를 보였다.

IBK캐피탈이 주식시장 호황에 따라 투자금융 평가손익을 높이며 순익을 15% 가까이 끌어올린 반면, 신한캐피탈은 공격적인 부동산 익스포저 정리 등 건전성 지표 개선에 집중해 순익이 소폭 줄어든 모습이다.

22일 캐피탈 업권에 따르면 IBK캐피탈의 2025년 연간순이익은 2456억원으로 전년 동기(2142억원) 대비 1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캐피탈의 순익은 1169억원에서 1083억원으로 7.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두 회사는 RWA 한도 관리를 위해 선별적 투자 기조를 이어감과 동시에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생산적 금융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투자 성과 올린 IBK캐피탈…기초체력 다진 신한캐피탈

IBK캐피탈은 지난해 주식 시장 활황에 힘입어 투자금융평가손익 증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자산 증가로 인한 이자수익 증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더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 기준 투자자산 평가손익은 818억원으로 순익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정부의 기조에 맞춰 생산적금융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영향이다.

IBK캐피탈의 지난해 생산적금융 관련 자산은 재무제표 기준 2조3913억원으로 전체 금융·투자자산의 20.7%를 차지한다. AUM 기준으로는 3조3182억원으로, 26.8%의 비중이다.

늘어난 자산을 토대로 수익성도 개선시켰다. IBK캐피탈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적금융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39.5%에 달했다.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 1 수준을 생산적 금융에서 만들어내고 있다.

건전성 또한 타 캐피탈사 대비 우수한 수준을 보였다. 캐피탈 업계가 부동산PF발 부실로 인해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회사는 다소 비켜난 모습이다. 당시 선순위 중심 부동산 투자를 진행해 이익이 많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그 덕분에 현재 안정적인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연체율은 0.46%, NPL비율은 0.57%로 1% 미만을 유지하며 우수한 건전성을 보였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 리스크 관리를 통한 선별적 대출·투자 실행을 바탕으로 투자수익과 평가손익이 전년 대비 증가하며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캐피탈은 그간 부실자산으로 인한 건전성 관리에 몸살을 겪었다.

이에 지난해에는 주요 경영 목표로 건전성 개선을 내걸며 부실자산 정리에 집중했다. 이와 동시에 지난해 신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지 못하는 가운데 일부 투자 건에서 부실이 발생하며 순익 저하에 영향을 끼쳤다.

그 결과 순익 감소는 피할 수 없었다. 부실자산을 정리하는 가운데 금리부 자산이 감소하고 금리 하락도 더해지며 이자수익이 감소했다.

실제로 지난해 신한캐피탈의 이자수익은 4659억원으로 전년 동기(5426억원) 대비 14%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더해 지난해 추진한 부실채권 정리로 대손비용이 증가한 점도 실적 악화를 견인했다. 회사의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389억원으로 지난 2024년(1516억원) 대비 57.59%가량 급증했다.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을 통해 부실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적극적 부실 정리를 통해 건전성 지표 또한 뚜렷하게 개선하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한 모습이다.

실제로 회사의 NPL커버리지 비율은 179.8%로 전년 말(112.3%)에서 67.5%p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와 동시에 NPL비율은 2.30%로 1년 새 1.68%p가량 하락했다.

양사 모두 RWA 관리 기조 유지·생산적 금융 공급 확대 목표

IBK캐피탈과 신한캐피탈 모두 올해 목표로 생산적금융 공급을 내세웠다. IBK캐피탈은 향후 5년간 총 4조원의 생산적금융 공급이라는 목표를 내세웠으며, 신한캐피탈은 비부동산 기업금융과 모험자본·정책성 자금 등 생산적 금융을 통해 수익성 회복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캐피탈은 조직개편에서부터 생산적금융 확대라는 목표가 엿보인다. 회사는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해 투자금융부를 축소하고 생산적금융 전담 조직인 생산적금융추진팀을 신설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성장투자본부와 벤처투자본부로 나뉘어 있던 조직을 통합해 조직 슬림화를 추진했다. 4부였던 투자금융부를 3부로 압축했으며, 벤처투자본부 산하에 있던 벤처투자부가 합류했다.

이는 신한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2030년까지 국가 전략산업과 핵심 인프라에 총 110조원의 투입을 목표로 하는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인다.

다만, 생산적금융 또한 투자금융으로 제한된 RWA 한도 내에서 확대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투자금융부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단순 투자 규모가 아닌 질적 관리를 중시하는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IBK캐피탈도 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IBK 자회사로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집약된 투자 역량과 GP-LP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 선정 신성장 동력 산업 및 첨단 핵심 전략 섹터 투자 확대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조직개편을 단행해 IB그룹을 본부로 전환했다. 이는 생산적 금융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함으로, IB그룹의 역할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회사는 올해 주요 3대 전략 과제로 영업경쟁력 강화와 미래환경 대비,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내걸었다.

먼저, 탄탄한 성장기반 확립을 위해 회사가 강점을 보유한 기업금융과 VC/PE 투자 분야에서 발굴과 딜소싱 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방향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해 프로세스 전반의 객관성을 확보한다. AI의 업무활용도 향상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아울러, 금융사고 원천 차단을 위한 책무구조도 도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부통제 통합 관리를 위한 준법업무지원업무포탈 구축도 검토 중이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기반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여 전년 수준을 넘어서는 우수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정부의 새로운 정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IBK 자회사로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issue

김다민 기자기사 더보기

2금융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