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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부동산 PF 연체액 전년말 대비 150%↑…부실 우려 커질라 [금융권 부동산 PF 비상등]

기사입력 : 2022-09-14 13:30

(최종수정 2022-09-14 14:05)

PF 익스포져 · 대출 금리 모두 증가
당국 "리스크 관리 강화 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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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부동산 PF 대출 추이. /자료제공=윤창현 의원실, 표=신혜주 기자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둔화가 가팔라지면서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가 취급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여전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과 위험노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기준 여전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은 2289억원으로 지난해 말(917억원) 대비 약 1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5%에서 0.9%로 늘었다.

회수 가능성이 낮은 악성 부채를 뜻하는 고정이하채권은 올해 6월 말 2540억원으로 전년 말(812억원) 대비 약 213% 늘었으며, 그 비율도 0.4%에서 1.0%로 0.6%p 상승했다.

부동산 PF 익스포져(위험노출액) 잔액은 지난해 말 19조7277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6조8833억원으로 6개월 만에 약 36% 증가했다. 부동산 PF 익스포져 증가는 부동산 경기 악화 시 비은행 금융기관의 부실을 초래할 가능성을 나타낸다.

특히 채무보증보다 대출을 중심으로 PF 익스포져가 커졌다. 같은 기간 채무보증 잔액은 2416억원에서 1544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대출잔액은 19조4861억원에서 26조7289억원으로 늘었다.

여전사에서 취급하는 부동산 PF 대출금리 역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2020년 말 4.6%에서 2021년 말 4.9%, 2022년 6월 말 5.1%까지 상승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에서 증가하는 부동산 PF 대출에 대한 관리 강화를 예고했다.

앞서 지난 7월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여전사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여전사는 과거 10년간 저금리 기조 및 경쟁심화로 PF 등 부동산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해 최근에는 고유업무 자산을 초과했다"며 "부동산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가 큰 점을 고려해 담보물이 아닌 채무상환능력 위주로 여신심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지난달 31일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 TF'에서 "부동산 PF 확대 등의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범 금감원 여신금융검사국 상시감시팀장은 "금리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비해 여전사의 리스크 관리강화 및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추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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