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영 리서치센터 연구원이 29일 발간한 ‘블랙록의 크립토(Crypto·가상 자산) 진출, 기관 자금 살아날까’ 리포트를 통해 “10조 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대형 운용사가 가상 자산 투자 접근성을 제공하는 행위는 가상 자산 제도권화에 강한 시그널(Signal·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서치센터는 지난해 11월 첫 리포트를 발간한 뒤 ▲비트코인(BTC·Bitcoin) 래퍼 자금(단기성 기관투자자 자금) ▲시카고상품거래소(CME·Chicago Mercantile Exchange) 비트코인 선물 시장 지표 ▲크립토 펀드(Crypto Fund·가상자산 펀드) 운용 자산 규모 ▲미국 최대 가상 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대표 브라이언 암스트롱) 내 기관투자자의 거래량 및 자산 기여도 등 4가지 지표를 근거로 기관투자자들의 가상 자산 투자 동향을 주기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래퍼 자금은 지난달 초 반입 전환해 이달 둘째 주까지 6주 연속 유입됐다. 다만, 연초와 비교했을 때 8월 셋째 주 기준 비트코인 래퍼 자금의 총 운용 자산(AUM·Asset Under Managemen)은 338억달러(45조5522억6000만원)로, 약 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크립토 펀드 운용 자산 구모는 쓰리애로우캐피탈(3AC·대표 쑤 주), 셀시우스 네트워크(Celsius Network·대표 알렉스 마신스키), 보이저 디지털(Voyager Digital·대표 스티븐 얼릭) 등 가상 자산 대출 업체들의 파산으로 2분기 398억달러(53조6384억6000만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리서치센터는 전 분기 대비 벤처캐피털(Venture Capital·창업투자회사) 자금조달 건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민간 자금 조달이 후행 지표로 반영된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내림세는 일시적이라 판단했다.
최윤영 연구원은 “특히 기관투자자를 위한 자체 브로커리지(Brokerage·중개 수수료)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을 활용하는 기관이 1500곳 증가했다”며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는 건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배경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달 11일 비트코인 현물 사모 신탁을 출시했다”며 “리서치센터는 이번 비트코인 현물 사모 신탁 출시가 중요한 시사점을 지닌다고 분석했다”고 강조했다.
코빗은 2013년 7월 국내 최초 설립된 가상 자산 거래소다. 핀테크(금융+기술) 기술력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Softbank·대표 마사요시 손), 판테라캐피탈(Pantera Capital·대표 댄 모어헤드) 등 세계 유수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7년에는 글로벌 게임 기업 넥슨(NEXON·대표 이정헌) 지주회사인 NXC(대표이사 이재교)에 인수됐다.
현재 은행 실명 확인 계좌 거래가 가능한 국내 5대 거래소 중 하나로,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실명 확인 계좌를 통한 원화(KRW) 입출금 거래가 가능하다. 내·외부 상장심사위원회의 심사 기준을 통과한 가상 자산 110여 종에 관한 거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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