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바이오의약품 마케팅 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기)에 관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램시마IV’(미국명 인플렉트라)와 ‘램시마SC’(성분 인플릭시맙‧피하주사제형)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깜짝 실적)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이어서 이날 삼성증권(대표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이 8만원에서 9만원으로, 다올투자증권(대표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이창근)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나증권(대표 이은형닫기이은형기사 모아보기)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가를 올렸다.
증권사들이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가를 올릴 만한 이유는 실적에서 찾을 수 있다.
호실적 배경으론 주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품목의 고른 성장과 램시마IV의 고성장, 램시마SC의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EU·European Union) 5개국 침투 확대 등이 꼽힌다.
실제로 램시마는 지난 2016년 미국에서 출시된 뒤 매년 3~4%포인트(p) 점유율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itedHealth Group‧대표 데이비드 위치만)과 같은 대형 사 보험사의 우선 처방 리스트(List‧목록)에 등재되며 1년 만에 점유율이 11%p 오르기도 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가(Analyst)는 “이번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2개월 주당 순이익(EPS·Earning Per Share) 상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상승, 셀트리온의 헬스케어(Health Care·건강 치유) 향 공급물량 확대, 셀트리온(대표 기우성)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의 선순환 랠리(Rally·강세 전환)를 위한 근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실적을 통해 하반기 램시마IV, SC, 트룩시마 매출의 고성장 지속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며 “램시마SC, 북미 트룩시마는 수익성도 좋은 만큼 하반기 이후 영업이익률 개선도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8년 2월부터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에서 4년간 대장주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대장주’ 자리가 위태한 상황이다.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2위인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이 바짝 따라붙고 있다. 올해 들어 8번이나 대장주 자리를 놓고 겨뤘던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전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2조2480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11조5699억원)을 앞서는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5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대비 0.77%(600원) 떨어진 7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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