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CGV와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일반관 대신 특별관에 사람이 더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양사의 특별관이 흥행하고 있다. CGV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지난 2일까지 '탑건:매버릭' 일반관 평균 객석율이 20%인 반면 4DX 평균 객석율이 59%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DX스크린은 75%를 기록했다. 아이맥스 상영관도 일반관보다 약 2배 많은 41% 평균 객석율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롯데시네마도 영화 탑건, 한산의 흥행에 특별관 관람객이 더 몰렸다.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슈퍼4D 상영관의 경우 일반관 좌점율 대비 탑건은 24.2% 포인트, 한산은 14.3% 포인트 더 많았다. 월드타워 수퍼플렉스 상영관의 경우 일반관 좌점율 대비 탑건은 19.3%포인트, 한산은 5.7%포인트 더 많았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화관에 대한 관객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별관 매출 점점 늘어…CGV,롯데시네마 모두 특별관 강화 전략 펼쳐
업계는 이 같은 특별관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 OTT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영화관에서 느끼고 싶어하는 고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영화산업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2019년 특별관 매출은 전체 매출의 2%를 차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특별관 상영 매출이 점차 늘어났다. 지난 2020년에는 전체 매출 5099억원 중 2.7%인 138억원을 4D, 아이맥스, 스크린엑스 상영관에서 나왔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 5826억원 중 5%인 293억원이 특별관에서 나왔다. 올해의 경우 1월 1일부터 8일까지 전체 6721억원의 7%인 472억원이 특별관 매출에서 발생했다.
이에 발맞춰 양사 모두 특별관 강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CGV는 지난 6월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특별관인 스크린엑스 전용 콘텐츠 제작 및 제작사와 협력을 강화해 스크린X 2.0 시대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달 롯데시네마도 플래그십인 월드타워를 시작으로 특별상영관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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