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영화관 데이트 3만원"…롯데시네마, 관람료 1000원 인상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롯데시네마(대표이사 최병환)이 오는 7월 1일부터 영화관람료를 1000원씩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롯데시네마의 영화관람료는 성인 2D 일반 영화 기준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으로 기존보다 1000원씩 오른다. 단 군인∙경찰∙소방공무원∙장애인∙국가 유공자 우대 요금은 인상에서 제외된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1년 3개월 간 진행한 취식 금지 조치 등 2022년 4월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약 3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여기에 최저시급 등 고정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심각한 경영 위기 상황에 놓였다"고 인상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롯데시네마는 위기 극복을 위해 영화관 스크랩, 인 희망퇴직, 임차료 감액 협의 등 고정비 절감을 위해 노력했다. 또 영화 산업 정상화를 위해 신작 한국 영화 개봉 촉진을 위한 지원금 지급 등도 진행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가격 인상으로 고객 부담이 늘어나게 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롯데시네마는 이번 가격 변경 정책을 통해 극장에 기대하는 고객 요구를 살펴 적극적으 투자와 환경 개선을 시행해 차별적 관람 환경과 우수 콘텐츠.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J CGV도 지난 4월 영화관람료를 1000원 인상했다. 아이맥스(IMAX)를 비롯한 4DX, ScreenX, SPHEREX, 스타리움 등 기술특별관은 2000원씩, 네드쉐프, 템퍼시네마, 골드클래스 등 프리미엄 고급관은 5000원씩 가격을 올렸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