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취임 이후 영업익 급상승
지난 2019년 윤춘성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LX인터는 매년 성장했다. 성장세는 실적에서 잘 드러난다. 2019년 134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LX인터는 2020년 1598억 원. 지난해 6562억 원의 영업이익을 보이며 실적 고공행진을 달렸다. 올해 상반기도 535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6개월 만에 전년도 영업익 81.55%를 달성했다. 이를 단순 추산한다면 올해 LX인터는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진 LX인터의 호실적 원인은 ‘시황 상승’이 꼽힌다. 우선 호주산 석탄의 경우 올해 상반기 톤당 377달러로 전년 동기 109달러 대비 약 4배 급등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2019~2020년 각각 87억 원, 175억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던 자원부문은 지난해 2598억 원, 올해 상반기 1964억 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물류 부문은 전년 대비 해상 운임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6개월 만에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LX인터 물류부문 영업이익은 2246억 원으로 6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익(3605억 원) 62.30% 수준의 성과를 올렸다.


ESG 위원회 신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LX인터는 이제 ESG 경영 강화 행보를 진행한다. 상징적인 행보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통해 신설된 ESG 위원회(이하 위원회)다. LX인터는 위원회 신설을 통해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ESG 경영 구축과 내부거래 관련 통제를 강화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이 목표라고 말한다.위원회 구성은 3인 이상의 이사로 하되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위원장은 위원회 결의를 통해 선정하게 된다. 위워노히는 LX인터의 ESG 각 분야별 중요 정책·이슈를 심의하고, 내부거래에 대한 심의 및 감독 역할 등을 수행한다.
LX인터 관계자는 “위원회를 설립해 최근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ESG 경영의 실현 및 내부거래 관련 투명성과 적정성을 제고하고자 한다”며 “조만간 사무국 등 지원조직을 설치하고 연내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 설립 이전에도 LX인터는 온실가스 감축을 중심으로 ESG 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달 28일 발간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X인터가 배출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454.3tCO2-eq(이산화탄소를 제외한 기타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배출 효과로 대입해 설정하는 배출가스 단위)이다. 이는 전년 498.05tCO2-eq보다 43.75tCO2-eq 줄어들었다. 윤춘성 대표가 취임한 2019년(507.22tCO2-eq) 대비 52.92tCO2-eq의 배출량이 감소했다.
LX인터 측은 “현재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 활동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힘쓰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팜 사업의 CDM(청정개발체제) 등록 추진을 비롯해 외부 및 신규 팜 농장을 대상으로 동 사업의 확대, 공공 기관, 연구 기관,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 등을 통한 장기적인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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