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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高성적표 받은 윤춘성, 하반기 ESG 경영 박차

기사입력 : 2022-08-0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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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H 영업익 5351억 원, 지난해 연 영업익 81.55% 수준
작년 온실가스 배출량 454.3tCO2-eq, 2019년부터 감축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사장.이미지 확대보기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올해 상반기 높은 성적표를 받은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사진)가 하반기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친환경 경영 트렌드에 맞춰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에 이어 ESG위원회를 최근 신설했다.

2019년 취임 이후 영업익 급상승
지난 2019년 윤춘성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LX인터는 매년 성장했다. 성장세는 실적에서 잘 드러난다. 2019년 134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LX인터는 2020년 1598억 원. 지난해 6562억 원의 영업이익을 보이며 실적 고공행진을 달렸다. 올해 상반기도 535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6개월 만에 전년도 영업익 81.55%를 달성했다. 이를 단순 추산한다면 올해 LX인터는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단위 : 억 원. 자료=LX인터내셔널.이미지 확대보기
단위 : 억 원. 자료=LX인터내셔널.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진 LX인터의 호실적 원인은 ‘시황 상승’이 꼽힌다. 우선 호주산 석탄의 경우 올해 상반기 톤당 377달러로 전년 동기 109달러 대비 약 4배 급등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2019~2020년 각각 87억 원, 175억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던 자원부문은 지난해 2598억 원, 올해 상반기 1964억 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단위 : 억 원. 자료=LX인터내셔널.이미지 확대보기
단위 : 억 원. 자료=LX인터내셔널.


자원 부문과 함께 원자재 시황 영향을 받는 Trading 부문도 반기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상반기 LX인터 Trading 부문 영업이익은 1141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59억 원의 약 3배 이상을 보였다. LX인터 측은 “자원 시황이 올랐고, 생산량이 늘었다”며 “특히 석탄 시황 상승에 기인해 트레이딩 부문도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물류 부문은 전년 대비 해상 운임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6개월 만에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LX인터 물류부문 영업이익은 2246억 원으로 6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익(3605억 원) 62.30% 수준의 성과를 올렸다.

단위 : 억 원. 자료=LX인터내셔널.이미지 확대보기
단위 : 억 원. 자료=LX인터내셔널.


전 사업에서 실적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윤춘성 대표는 ‘친환경’을 앞세운 미래 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유리공업 인수, 포승그린파워 발전소 등이다. LX인터 측은 “포승그린파워 발전소를 통해 친환경 바이오매스 사업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신규수익원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한국유리공업은 적극적인 신사업·신소재 시장 진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이 인수한 포승그린파워는 친환경 바이오매스 사업 육성 선봉장으로 꼽힌다. 사진=LX인터내셔널.이미지 확대보기
LX인터내셔널이 인수한 포승그린파워는 친환경 바이오매스 사업 육성 선봉장으로 꼽힌다. 사진=LX인터내셔널.


ESG 위원회 신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LX인터는 이제 ESG 경영 강화 행보를 진행한다. 상징적인 행보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통해 신설된 ESG 위원회(이하 위원회)다. LX인터는 위원회 신설을 통해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ESG 경영 구축과 내부거래 관련 통제를 강화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이 목표라고 말한다.

위원회 구성은 3인 이상의 이사로 하되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위원장은 위원회 결의를 통해 선정하게 된다. 위워노히는 LX인터의 ESG 각 분야별 중요 정책·이슈를 심의하고, 내부거래에 대한 심의 및 감독 역할 등을 수행한다.

LX인터 관계자는 “위원회를 설립해 최근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ESG 경영의 실현 및 내부거래 관련 투명성과 적정성을 제고하고자 한다”며 “조만간 사무국 등 지원조직을 설치하고 연내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위 : tCO2-eq. 자료=LX인터내셔널 '2022 지속가능보고서'.이미지 확대보기
단위 : tCO2-eq. 자료=LX인터내셔널 '2022 지속가능보고서'.


위원회 설립 이전에도 LX인터는 온실가스 감축을 중심으로 ESG 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달 28일 발간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X인터가 배출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454.3tCO2-eq(이산화탄소를 제외한 기타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배출 효과로 대입해 설정하는 배출가스 단위)이다. 이는 전년 498.05tCO2-eq보다 43.75tCO2-eq 줄어들었다. 윤춘성 대표가 취임한 2019년(507.22tCO2-eq) 대비 52.92tCO2-eq의 배출량이 감소했다.

LX인터 측은 “현재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 활동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힘쓰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팜 사업의 CDM(청정개발체제) 등록 추진을 비롯해 외부 및 신규 팜 농장을 대상으로 동 사업의 확대, 공공 기관, 연구 기관,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 등을 통한 장기적인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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