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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5개월 만에 판매 증가...그랜저 하이브리드 2000대

기사입력 : 2022-08-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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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차는 올해 7월 전세계 시장에서 32만599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7월 보다 4%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판매실적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는 신호로 분석된다.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지난달 현대차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5만6305대를, 해외는 6.3% 증가한 26만9694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내수 판매는 승용차가 1만5903대로 10.6% 증가했지만, SUV와 제네시스가 각각 1만5371대, 1만512대로 17%, 12%씩 감소했다. 스타리아·포터 등 소상용차도 6.5% 줄어든 1만1984대다.

승용의 경우 그랜저(6777대)와 쏘나타(4412대)가 각각 29.2%, 18.9% 증가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아반떼는 12.8% 감소한 4697대다.

SUV는 경차 캐스퍼(4478대) 합류 효과에도 대부분 주력 차종 판매가 부진했다. 투싼 1548대(-61%), 싼타페 1361대 -69.4%, 팰리세이드 3113대 -33.7% 등이다.

단위:대, 출처: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단위:대, 출처:현대차.


친환경차 판매량은 1만902대로 3.7% 줄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34% 줄어든 3922대다. 여전히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모델별로 아반떼HEV 562대, 쏘나타HEV 285대, 투싼HEV 455대, 싼타페HEV 447대 등이다. 그랜저HEV는 2013대로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한정된 반도체 부품을 고부가 차량 생산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재확산세가 우려되는 가운데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및 경기 불황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아이오닉6, 신형 그랜저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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