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27일(현지시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1.50∼1.75%에서 2.25∼2.50%로 인상했다.
국내 증시는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74포인트(0.82%) 상승한 2435.27에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수, 전체 308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포인트(0.33%) 상승한 798.32에 마감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9조2000억원, 코스닥 5조9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달러 강세가 다소 약화돼 원/달러 환율은 떨어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2원 하락한 달러당 1296.1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300원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7일(1299.8원)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올랐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 호가 수익률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0bp(1bp=0.01%p) 오른 연 3.130%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8.0bp 상승한 연 3.201%에 마감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에 그대로 부합한 FOMC"라며 "사실상 7월 FOMC 회의가 예상에 부합했다는 점부터 연준의 정책전환(pivot)의 출발선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불확실성 해소이기는 하나 쉽게 안도하기는 어렵다.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지만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보다 높아지면 외국인 자금 이탈에 따른 원화 가치 약세와 함께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이 잠재적인 우려 요소로 지목된다.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수입물가가 높아져 다시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되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와 관련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한미 정책금리 역전에 대해 "일각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출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며 "그러나, 과거 세차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기에 한-미간 정책금리는 모두 역전 현상이 있었지만, 미국 금리인상 기간 전체로 볼 때 오히려 국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입을 유지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행은 이날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연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한미 금리 역전에 따라 자본유출입, 환율 등의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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