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CJ인재원에서 'CJ제일제당 플랜트 베이스드 R&D 토크' 행사를 진행했다. 이 날 행사에서 CJ제일제당은 오는 202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대체단백질 시장에서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어 정현학 CJ제일제당 식품 전략기획담당 플랜트베이스드 팀장(부장)는 대체단백질 시장을 소개했다. 정 팀장은 "식물성 시장이 생소한 개념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버터와 마가린처럼 기존 식품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대체 단백이) 자기네 영역을 창출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현황도 설명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전체 가공육 시장의 경우 210조, 전체 레디밀 시장은 143조로 예상했다. 가공육과 레디밀 시장의 소비자 전환율은 각각 6조5000억원, 9000억원 대로 약 10%를 차지했다. 특히 이 시장이 향후 10년간 약 35조원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한국 시장은 유럽이나 미국 등에 비해 미미하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지난 2020년 94억원, 지난해에는 111억원을 기록했다. 정 팀장은 "국내 시장은 대체 단백질 시장이 상당히 작다"며 "이 때문에 글로벌을 같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대체 단백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 절반은 식물성 제품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1년동안 10% 정도의 소비자가 구매했으며 소비자 불만사항 중 1위인 '맛'을 잡아주면 27%까지 구매율이 올라갈 것으로 추정했다"고 이야기했다.
CJ제일제당은 대체 단백질 스타트업의 인수 의사도 내비쳤다. 정 팀장은 "기업의 대체 단백 시장 진출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며 "켈로그, 네슬레와 같이 인수합병을 하는 경우나 스타트업이 기술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케이스다"고 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은 이와 관련해 (스타트업) 인수합병도 열려 있고 내부적으로도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플랜트 베이스드 브랜드 방향성도 밝혔다. 정 팀장은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먼저 하위 카테코리로 플랜트베이스드 브랜드 사업을 하다가 향후 독립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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